사회
1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 53억5000만 달러…전분기 대비 5.2% 줄어
전년보다는 3.1% 증가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해외 직구 수요가 환율 상승과 계절적 요인으로 주춤하면서 전체 카드 사용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가 신용·체크·직불카드를 사용한 해외 결제액은 총 53억5000만 달러(약 7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56억4000만 달러)보다 5.2% 줄어든 수치로, 2022년 1분기(-10.4%)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 지난해 1분기(51억 9000만 달러)보다는 3.1% 증가했지만, 이 역시 1분기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1년
정영훈 2025-05-23
1분기 소상공인 매출 10% 이상↓…폐업한 개인사업자 50만곳 육박
경기 침체 여파로 1분기 술집·숙박업 소상공인 매출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있는 사업장 약 362만개 중 50만개는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금리에 취약한 비은행권 대출 사업장에서의 폐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가 22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약 417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0.72%,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는 12.89% 급감한 수치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계절적 비수기, 내수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속된 매출 감소 속에서도
정영훈 2025-05-22
지난해 4분기 임금일자리 역대 최소 증가…건설업·청년층 큰 폭 감소
20대, 40대 일자리 최대 폭 감소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과 청년층, 40대에서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 동기보다 15만3000개 늘어난 2090만2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분기 기준 최소 증가 폭이다. 임금 근로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취업자수와는 다르다. 동일인이 두 개 이상의 일자리를 갖고 있으면 각각 집계된다.
정영훈 2025-05-21
지난달 카드론 잔액 42조5000억원…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 전환
지난 4월 카드론 잔액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2조5005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42조3720억원 대비 1285억원 늘었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12월 소폭 감소한 뒤 올 들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2월에는 42조988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영훈 2025-05-20
4월 부산 고용률 58.7%…제조업 중심 취업자 증가, 자영업자는 감소
지난달 부산지역 고용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며 고용률은 상승하고 실업률은 하락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늘면서 고용률은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실업자 수는 같은 기간 꾸준히 감소했다. 1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부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고용률은 58.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56.2%) 이후 2월(57.7%), 3월(58.4%)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자료=동남지방통계청
정영훈 2025-05-14
외식물가 또 올라…김밥·삼겹살·삼계탕 줄줄이 인상
고물가 여파가 지속되며 서민 외식물가가 다시 한 번 상승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김밥을 비롯해 삼겹살, 삼계탕, 비빔밥 등 주요 외식 메뉴들의 가격이 지난달 기준으로 대부분 올랐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지난달 3623원으로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겹살(200g)은 171원(0.8%) 오른 2만447원, 삼계탕은 154원(0.9%) 상승한 1만7500원을 기록했다. 비빔밥은 1만1423원으로 38원(0.3%) 올랐고, 칼국수는 9615원으로 153원(1.6%) 인상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냉면(1만2115원), 김치찌개 백반(8500원), 자장면(750
정영훈 2025-05-14
4월 취업자 19.4만명↑... 제조업 6년 2개월만에 최대 감소
제조업·건설업·청년 고용 부진 장기화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4000명 증가하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청년층 고용 부진과 제조업·건설업 일자리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6년 2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5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88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째 1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5~64세 고용률은 69.9%로 0.3%포인트(p)상승하며 역대 4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도 63.2%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하지만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45.3%로 지난해
정영훈 2025-05-14
수도권 신도시에 쏠린 일자리…전체 취업자 증가 절반 차지
지난 10년간 수도권 신도시에서 발생한 취업자 수 증가가 전체 증가분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과 지방 간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9일 발표한 '지역 노동시장 양극화와 일자리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수도권 신도시에서 증가한 취업자 수는 150만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 취업자 증가분 331만명의 46.8%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 20개 시군 중 12곳이 수원, 화성, 용인, 시흥 등 수도권 신도시로 나타났으며, 경기도만 해도 전체 취업자 증가의 77.2%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세종시와 전남 나주시, 전북 완주군 등
정영훈 2025-05-09
치매환자 자산, 154조 규모…2050년에는 488조 돌파
2023년 기준 고령치매환자 자산 GDP의 6.4%
국내 고령 치매환자들이 보유한 자산, 일명 ‘치매머니’가 2023년 기준 15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6.4%에 해당하며, 2050년에는 약 488조원(GDP의 15.6%)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대학교 건강금융센터와 함께 국내 최초로 치매 환자 자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는 공적자료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고령 치매 환자는 총 124만398명이었으며, 이 중 61.6%인 76만4689명이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총자산은 153조5416억원으로, 1인당 평균
정영훈 2025-05-06
먹거리 소비, 마트·외식 동시에 줄었다…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식재료 구매와 외식 소비가 동시에 줄어드는 이례적인 현상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한 쪽이 줄면 다른 쪽이 느는’ 기존 소비 패턴과 달리, 전방위적인 먹거리 소비 위축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3년부터 음식료품 소매판매지수와 음식점업 생산지수가 동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두 지표가 동시에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통상 음식료품 구매와 외식 소비는 보완 관계를 이룬다. 외식을 줄이면 장을 더 보게 되고, 반대로 마트 소비가 줄면 외식으로 대체하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에는 양쪽 모두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정영훈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