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AMRO “韓 내년 GDP 1.9% 성장…글로벌 불확실성 증가”
내년 한국경제가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의 영향 등으로 1.9%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국제기구 분석이 나왔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암로)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 한국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암로는 아세안+3 역내 금융안전망인 다자 통화스와프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를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암로는 내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제환경, 특히 미국 무역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정영훈 2024-12-06
OECD, 韓 성장률 올해 2.3%·내년 2.1% 전망…줄줄이 하향
올해 경제성장률 2.5→2.3%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낮췄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1%대 후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기준금리는 2.5%까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OECD는 매년 2회(5~6월, 11~12월) 경제 전망을 한다. 3월과 9월에는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전망치를 수정한다. OECD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2.3%로 9월 전망(2.5%) 대비 0.2%포인트(p) 낮췄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2.2%)과 한국은행(2.2%), 정부(2.6%) 전망보다는 0.1~0.3%p 높다.
정영훈 2024-12-04
한은 "물가 당분간 2%에 근접 전망…기저효과·환율 영향"
한국은행은 고환율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이 2%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3일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당분간 2%에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원물가는 현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은행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전월보다 0.2%p
이영철 2024-12-04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 출범…"2030년 150억달러 수출"
전력 기자재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을 포괄하는 '그리드' 수출을 위한 민관 원팀이 결성됐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그리드 수출액 목표를 150억 달러로 잡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5%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 발족식과 ‘제32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그리드는 전선, 변압기, 차단기와 같은 전력 기자재는 물론 ESS와 다양한 솔루션을 포함한 체계를 뜻한다.
정영훈 2024-12-03
현대경제硏 “내수·수출 동반 약화 우려…L자형 장기 불황 올 수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수출 경기가 경착륙하고,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부진하면 한국 경제가 'L'자형 장기 불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에서 "향후 한국 경제는 대내외 리스크(위험) 요인들이 현실화하기 전에 수출 성장 견인력 감소의 영향을 내수 회복으로 상쇄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내수 회복의 모멘텀(동인·동력)이 만들어질 수 있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밝혔다. 만약 수출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기에 앞서 내수 회복을 이끌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 진작의 계기가 만들어질 경우 'U'자형 회복이 가능
정영훈 2024-12-03
한은 “내년 근원물가 2% 소폭 하회…내수민감물가 완만 반등”
한국은행이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이 2%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1일 ‘내수민감물가를 통해 본 향후 물가 흐름’ 보고서에서 “내수민감물가 상승률은 소비 회복에 따라 완만히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이 근원물가 309개 항목 가운데 국내 소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148개 항목을 내수민감 품목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내수민감물가는 최근 상승률이 1%대 중반까지 낮아졌다. 내수민감 품목은 외식 등 개인 서비스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상품 중에는 섬유제품과 자동차 등 내구재 비중이 크다. 내수민감물가는 팬데믹 이후 다른 근원 품목에 비해 빠르게 상승했다가 2022년 정점을 찍은
정영훈 2024-12-01
올해 10월까지 국세, 작년보다 12조 덜 걷혀…진도율 역대 두번째 낮아
1~10월 국세 수입 293.6조원
올해 들어 10월까지의 국세수입이 작년보다 12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국세는 38조3000억원 걷혔다. 작년 동월보다 3000억원(0.8%) 감소한 규모다. 법인세는 1년 전보다 5천억원(11.6%) 감소했고, 소득세는 양도소득세 감소 등으로 작년보다 2000억원(2.3%) 줄었다. 다만, 부가가치세는 3분기 민간소비 증가로 예정 신고·납부 실적 등이 늘어 4000억원(2.1%) 늘었다. 이에 따라 1∼10월 누계 국세수입은 29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보다 11조7000억원(3.8%) 줄어든 규모다.
정영훈 2024-11-29
韓첨단산업 수출경쟁력, 2022년부터 중국에 이미 추월당해
한국경제인협회는 28일 첨단산업에 한정해 수출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무역특화지수를 산출한 결과 2022년부터 중국이 한국을 역전했다고 밝혔다. 첨단산업에 한정해 수출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무역특화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해 1~8월 기준 한국은 25.6, 중국은 27.8로 나타났다. 중국의 첨단산업 무역특화지수는 10년 전인 2014년 대비 16.0p 상승하며 첨단산업의 수출경쟁력이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은 4.3p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특화지수는 특정 상품의 비교 우위를 나타내는 지수로, 양수(+)면 순수출국, 음수(-)면 순수입국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수출경쟁력이 강하다는 의미다. 한국의 첨단산업 무역특화지수는 2014년에 29.9로 중국보다 크게 높았으나, 2022년을 기점으로
정영훈 2024-11-28
기준금리 0.25%p 깜짝 인하…'경기·성장'에 초점
한은, 기준금리 3.25%→3.00%로 인하
28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재 연 3.25% 수준인 기준 금리를 연 3.0%로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1일 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p 내려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이후 두 차례 연속 인하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상승률의 안정세와 가계부채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 압력이 증대됐다"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여 경기의 하방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하향조정 배경을 밝혔다. 한은의 2연속 금리인하는 수출둔화와 내수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 출범 리스크 등이 녹록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영훈 2024-11-28
중소기업 수출 5.9% 늘었지만...일자리·기술창업·생산은 '위축'
올해 중소기업은 주요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생산과 고용, 창업 관련 지표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KOSI 중소기업 동향' 2024년 11월호를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84억7000만달러(약 39조781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화장품(26.7%) △반도체 제조용 장비(28.6%) △자동차(24.3%) 등 수출 호조세와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소기업 제조·서비스업의 생산 활동과 취업자, 창업기업은 모두 감소했다.
이영철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