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새옹지마(塞翁之馬)
새옹지마란 중국 고전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이야기로 새(塞)는 「변방」을, 옹(翁)은 「늙은이」를, 지(之)는 「~의」를, 마(馬)는 「말」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결국 「변방에 사는 늙은이의 말」이라는 뜻이다. 새옹지마가 유래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국경 근방에 살던 한 노인이 있었는데, 그가 기르던 말이 어느 날 오랑캐 땅으로 도망갔다. 마을 사람들은 안타까워했지만, 노인은 태연하니 이 일이 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 뒤 도망친 그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려왔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을 축하해 주었지만, 노인은 이 일이 화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역시 마을 사람들은 걱정했지만, 그 노인은 다시
한천구 2026-07-07
이보은 인천세종병원 장례식장 대표, 국가보훈부 장관 표창 수상
이보은 인천세종병원 장례식장 대표(한국경찰유족회 명예회장)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보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인천보훈지청 보훈과는 23일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4층 강당에서 ‘2026년도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등 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보은 대표는 순국·순직 경찰관 유가족 지원과 국가유공자 예우, 취약계층 지원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이 대표는 한국경찰유족회 창립 초기부터 유족회 발전과 조직 안정화에 힘쓰며 순국·순직 경찰관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유가족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보훈가족이
정영훈 2026-06-23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소구경 코아 강도 보정, 크기효과만으론 부족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의 내력평가를 위한 안전진단에서는 구조체에서 코아 시험체를 채취한 뒤 압축강도를 측정해 콘크리트 강도를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기준 시험체는 지름 150㎜, 길이 300㎜의 원기둥 형태(ø150×300)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코아 채취 과정에서 구조체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실무에서는 ø150×300보다 작은 ø100×200 코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현장에서는 ø75×150, ø50×100 등 소구경 코아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소구경 코아의 강도 보정 방법에 대한 논란이 있다. 시험체 크기가 작아질수록 압축강도가 높게 측정되는
한천구 2026-06-13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콘크리트 고드름
고드름이란 국어사전에 의하면 「흘러내리던 물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길게 얼어붙어 매달린 얼음」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즉, 겨울철 눈이 내려 쌓인 지붕에서 햇볕에 눈이 녹은 물이 처마로 흘러내릴 때 영하의 추운 날씨 때문에 녹은 물이 다시 얼어붙어 길게 창 모양으로 된 것을 말한다. 고드름이란 어원은 ‘곳어름’으로서 이때 ‘곳’은 ‘곧다’의 뜻이고 ‘어름’은 ‘얼음’을 뜻한다. 따라서 ‘곳어름’은 본래 ‘곧게 언 얼음’이라는 뜻인데, ‘고도롬’, ‘고두룸’을 거쳐 현대에는 ‘고드름’으로 맞춤법을 정
정영훈 2026-05-30
투비, 전국낚시어선연합회와 ‘낚시산업 행정 혁신 위한 디지털 협약’ 체결
㈜투비(대표 이영일)는 지난 13일 오성회계법인, 사단법인 전국낚시어선연합회와 ‘낚시 산업의 행정 혁신 및 산업 안정성 확보를 위한 디지털 전환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투비는 ‘전자 승선명부 기반 디지털 행정 시스템’과 ‘어복황제 예약’ 플랫폼을 제공해 예약·결제·승선 데이터가 통합 연계된 시스템을 재공하기로 했다. 오성회계법인은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 등 세무 리스크 분석과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고, 전국낚시어선연합회는 회원사의 행정 불이익 예방을 위한 디지털 전환 캠페인과 정책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낚시어선 승선 관리는 종이 명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정호석 2026-05-20
아티움베넷, 김연지 개인전 21일 개막… 주요 작업 세계를 집약한 마지막 전시
국내 공예 작가와 대중을 잇는 플랫폼
서울을 기반으로 한 공예 갤러리 아티움베넷(ARTIUM BENNETT)이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김연지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작업 세계를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아티움베넷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전시 기간 동안 작품과 연계한 차회 프로그램도 2~3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아티움베넷은 국내 공예 작가와 대중의 소통을 이끄는 문화적 플랫폼으로, 작품을 통해 일상 속 따뜻한 감각을 전달하고자 개관한 갤러리다. 매년 다양한 전시를 꾸준히 선보이며, 작가들이 오랜 시간 사유를 거쳐 완성한 작품들을 전시·판매하고, 다채롭고 아름다운 공예품을 세심하게 발굴해 소개해오고 있다.
정영훈 2026-05-02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탁상공론이 된 블록·벽돌 골재 기준
콘크리트 블록과 벽돌 제조업체들이 국가표준(KS) 골재 규정을 둘러싼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현행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생산 경쟁력이 떨어지고, 현실적인 생산 방식을 적용하면 규정 충족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실무와 제도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S F 4002(속빈 콘크리트 블록)와 KS F 4004(콘크리트 벽돌)는 1966년 각각 제정된 이후 수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84년 발표된 논문 등에 따르면 1966년 당시 KS 규격과 건축공사 표준시방서는 블록 및 벽돌 제조용 골재에 별도의 입도 기준을 두고 있었다. 이후 1997년판 규정에서는 실무 현장에서 입도가 표준 범위를 벗어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별도의 입도 기준을 두지 않고
한천구 2026-05-02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철근 부식이 부르는 건물 붕괴
외기에 노출된 철근콘크리트(RC) 구조 건축물의 기둥 하부는 동해와 중성화, 염해 등의 영향으로 내구성이 저하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콘크리트는 목재처럼 썩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기둥 하부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지만, 외기에 면한 기둥은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열화 현상이 누적돼 구조 안전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체육관 등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된 건축물의 기둥은 외관상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내부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둥 하부 손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동해다.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재료 분리가 발생하거나 시공 줄눈 부위의 레이턴스 제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취약부가 형성될 수 있다. 이후 수분이 침투한 상태에서 겨울철 동결과
한천구 2026-04-25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현장과 시방서 간 괴리 확대…중유동 콘크리트 필요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시방 기준과 실제 시공 간 괴리가 심화되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제정하고 국가기술표준원이 관리하는 콘크리트 표준시방서(KCS 14 20 10)에 따르면, 일반 철근 콘크리트의 슬럼프 값은 80~150 mm 범위로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등 일반 건설공사에서는 통상 상한선인 150 mm 수준으로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건설 현장은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외국인 노동자 의존 증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안전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시방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여건 속에서 실제 타설되는 레미콘의 슬럼프는 설계 기준을 초과한 210~230 mm 수준까지 증가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천구 2026-04-18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고유동 콘크리트
고유동 콘크리트의 재료분리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제안됐다. 필자는 1992년 일본 홋카이도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수(Post-Doc.) 과정으로 객원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도쿄대학교의 오카무라 히데오 교수가 세계 최초로 고유동 콘크리트 연구를 주도하며 일본 전역에서 관련 연구가 진행되던 시기였다. 고유동 콘크리트는 다짐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충전되는 콘크리트로, 슬럼프 플로 600±100mm 수준의 높은 유동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고유동 콘크리트의 슬럼프 플로 후 모습
한천구 2026-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