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균열을 만드는 수축 줄눈
일반인들은 한 덩어리로 부어 넣은 콘크리트 구조물의 경우 균열 없이 멋있는 형태로 오랫동안 유지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콘크리트라고 하는 것은 시멘트가 물에 의해 굳어지는 수경성 재료라고 하는 숙명 때문에 균열을 없애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균열문제는 콘크리트의 재질, 건설계획, 구조설계 등에 밀접하게 관여되어 있음에도 이제까지는 주로 콘크리트 재질과 관련한 건설 시공자 관점에서만 검토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번 원고는 설계자 측면에서 고려해야 하는 균열을 만드는 균열유발 줄눈인 수축 줄눈에 대하여 기술해 본다.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이음매인 줄눈은 늘어나고 줄어드는 신축 거동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 한 기능성 줄눈과 시공과정에서 구분되어 타설함에 따라 발생하지만 일체화 되기를 요구하는 시공
한천구 2024-11-25
푸드 테크(Food-Tech)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제 규범의 필요성
푸드테크(Food Tech)는 전통적인 식품 산업에 첨단 기술이 결합된 분야로, 미래 식량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식품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전반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AI 기반 모니터링, 농업 로봇, 스마트팜, 대체 식품, 배양육, 곤충 단백질, 자동화 및 로보틱스, IoT와 빅데이터, 3D 프린팅, 스마트 푸드 가공, 식품 안전 및 품질 관리, 식품 유통 및 소비 최적화 등 다양한 기술이 빠르게 실현되고 있다 세계는 식량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식품 안전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푸드 테크(Food Tech) 산업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식품 제조와 유통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각국의
장덕규 2024-11-12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편심 작용 강도 시험기
옛날에는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팔 때 저울을 속임으로써 불공정한 거래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 의식 수준의 향상 및 국가적인 단속 등으로 아마 그럴 리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콘크리트의 강도를 시험하는 압축강도 시험기는 어떨까? 강도를 속이기 위한 것은 아니겠지만 무지하거나, 지나치게 경제성을 추구하다 보니 꼼꼼히 챙기지 못함으로써 속이는 것처럼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 예로 지난 회의 “어느 것이 참값에 가까울까?”에서 소개한 것과 같은 작은 강도를 내는 경우가 그것이다. 따라서 이번 원고에서는 그와 같은 잘못된 시험기를 소개하여 시정토록 한다.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시험은 원기둥 형태의 형틀(Mould) 속에 콘크
한천구 2024-11-02
K-푸드, 세계적 인기와 지속 가능한 수출 증가를 위한 도전과 과제
최근 K-푸드(K-Food)는 K-드라마, K-팝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매운 라면, 발효된 김치 등 다양한 한국 식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는 한국 식품의 수출액이 47억 7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K-푸드의 세계적 확산을 입증했다. 대표적인 한국 음식인 김치는 지난 수십 년간 세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지만, 지난 7월 24일 농림축산식품부애 따르면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4%에 그쳤다. 그러나 발효 식품과 비건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김치 수출은 18.9%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유
장덕규 2024-10-14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어느 것이 참값에 가까울까?
우리가 사물의 물리적 특성치를 추정할 때 참값을 알기란 매우 힘든 일이 된다. 예를 들어 건설되어있는 건설물의 압축강도를 추정함에 있어 환경조건 및 부위에 따라 편차가 있고, 측정 과정에서의 사람, 시료 및 실험기기 등의 다양한 오차 요인 등에 의해 진정한 참값을 알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건설물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일부 진단기관에서는 편차 및 오차 요인의 이해 부족으로 잘못된 값을 적용함으로써 오진 및 오판한 사례가 있었음에, 본 고에서는 이를 소개함으로써 올바른 참값으로의 접근에 참고로 활용되도록 기술해 본다. 실제 건설물의 안전성과 연관하여 구조체의 정확한 압축강도 추정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압축강도를 알면 인장강도, 휨강도 등 각종 강도와 탄성계수, 크리프, 철근과의
한천구 2024-10-07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도심 레미콘 공장
옛날에는 냄새나고 지저분한 재래식 화장실(퍼내기식)은 집에서 먼 곳인 대문간 근처에 두었었다. 따라서 춥거나, 덥거나, 눈비 올 때 및 야간에는 화장실 가는 것이 매우 불편한 일이었다. 그러나, 화장실의 변기가 재래식에서 수세식 양변기로 변화하고부터는 집에서 멀었던 화장실이 실내에 배치하게 되고, 특히 부부침실의 경우는 방안에까지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꼭 맞는 비유는 아닐지라도, 건설에 필요한 레미콘 공장의 경우, 최근에는 공해문제 등으로 도심에서 멀어져 불편해지고 있는데, 이제는 설비를 바꾸어서라도 하루속히 도심으로 불러들여야 하는 상황임에, 이번 원고에서는 레미콘 공장의 위치 문제로서 도심 화에 대하여 고찰해 본다.
한천구 2024-09-08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공염불이 되지 않게
염불(念佛)이란 입으로는 부처님 명호를 외우고(稱), 마음으로는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念)으로, 칭념(稱念)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공염불(空念佛)이란 빈 염불 혹은 헛된 염불의 뜻으로 신심(信心) 없이 입으로만 외는 염불이다. 최근에는 공염불을 ‘말 한대로 실행하지 않는 주장이나 선전’을 가리키는 말로, 혹은 ‘공수표’와 비슷한 의미로도 쓰이고도 있다. 그런데, 국가적으로 건설공사에 커다란 붕괴사고 등 사건이 발생하면 많은 대책이며 제도적으로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올바른 대책으로 잘 시행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이 해결되지 않고 공염불이 되는 경우가 있어, 이번 원고에서는 그와 관련된 내용으로 ‘기온보정강도의 고려’ 문
한천구 2024-08-19
가공식품 수출 장려를 위한 정부의 정책, 이대로 좋은가?
한국의 식품 산업은 세계적으로 그 품질과 다양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정부의 식품 및 농산물 수출 지원 정책은 현재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실효성 있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여러 가지 개선점이 필요하다. 많은 경영체나 기업이 지원을 받으면 좋겠지만 지원 숫자만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그 지원금은 도움이 되지 않는 생색내기에 급급할 수 있다.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책은 어떤 의미에서는 예산 나누어 주는듯한 행정으로 비칠 수 있다. 대기업은 나름의 역할과 책임을 분장하여 해외 진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효과 있는 실적을 올리고 현지 공장과 매장 진입까지 중소기업에 비해 쉽게 접근하고 있
장덕규 2024-07-07
기업은 감정 그리고 '공감 경제'를 활용해야 한다
가트너의 보고서를 보면 4년 이내에 기기가 사용자의 가족보다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더 잘 파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딥 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행복, 놀람, 분노, 슬픔, 공포, 역겨움, 경외감, 증오 등 20가지 이상의 더욱 미묘한 감정을 판단한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에게 27가지의 감정이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오하이오대 연구팀은 사진 속 표정을 분석해 21가지 감정을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대학 연구원들은 자신의 시스템이 인간보다 감정을 더 잘 인지한다고 주장한다. 공감이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공감 경제(empathy economy)'는 인간의 감정을 감지해 AI가 생성하는 재정적 또는 비즈니스적 가치다. 이는 고객 서비스, 가상 비서, 로봇 공학,
이덕영 2024-06-23
노후화된 무허가 건축물, 국민안전 위협
50년 된 무허가 초량상가시장 건물 경사로 붕괴돼 1명 다쳐
노후화된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안전확보를 위해서는 무조건 안 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6월 12일, 오전 1시 20분경 부산 동구 초량동 소재 초량상가시장 건물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경사로가 갑작스럽게 붕괴되면서 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사로가 붕괴된 초량상가시장 건물은 다중이용시설로서 1975년 신축되었다. 그러나 국유지 일부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50년간 지하층과 지상 1층은 상가로, 2층부터 5층까지는 80세대가 거주하는 주거시설로 활용되어 왔다. 무허가 건물이기에 행정력은 미치지 못했고 안전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었다. 기껏해야 무허가에 따른 이
최명기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