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블록과 벽돌 제조업체들이 국가표준(KS) 골재 규정을 둘러싼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현행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생산 경쟁력이 떨어지고, 현실적인 생산 방식을 적용하면 규정 충족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실무와 제도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S F 4002(속빈 콘크리트 블록)와 KS F 4004(콘크리트 벽돌)는 1966년 각각 제정된 이후 수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84년 발표된 논문 등에 따르면 1966년 당시 KS 규격과 건축공사 표준시방서는 블록 및 벽돌 제조용 골재에 별도의 입도 기준을 두고 있었다.
이후 1997년판 규정에서는 실무 현장에서 입도가 표준 범위를 벗어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별도의 입도 기준을 두지 않고, '겉모양 및 품질을 손상하지 않는 것'과 '크고 작은 입자가 적당하게 혼합된 것'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2003년 개정을 통해 블록 및 벽돌용 골재 기준은 일반 콘크리트용 골재 기준을 따르도록 변경됐으며, 현재까지 해당 규정이 유지되고 있다.
입도 규정 변천을 분석한 결과 현재 적용 중인 KS F 2527 기준은 1966년 당시 기준과 비교해 조립률이 전반적으로 작아지고 굵은 입자와 미립자의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로 다른 입도의 골재를 사용해 1:5(W/C=50%)와 1:7(W/C=60%) 배합비의 시멘트 모르타르 압축강도 시험을 실시한 결과, 현행 기준을 적용한 경우 강도가 과거 기준 대비 약 52~60%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블록과 벽돌이 빈배합 저강도 영역의 건식 제품인 만큼 굵은 입자와 미세 입자가 함께 포함된 과거 입도 분포가 강도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2003년 개정이 품질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려는 취지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제품 특성과 생산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행 규정은 입도 기준뿐 아니라 밀도와 흡수율, 점토 덩어리 함유량, 0.08㎜ 체 통과량 등 유해물질 기준까지 일반 콘크리트용 골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 현장에서는 경제성과 품질을 고려해 부순 굵은골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분을 주원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석분은 굵은 입자와 미립자를 함께 포함하고 있어 블록과 벽돌 제조에 적합한 재료로 평가받고 있지만 현행 기준을 충족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실제 생산에는 석분을 사용하면서도 KS 표준관리와 수요자 인수검사에 대비해서는 KS F 2527 기준에 적합한 별도의 시험용 시료를 준비하는 등 이중 관리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KS F 4002와 KS F 4004의 골재 관련 규정을 1997년 수준으로 환원해 실무 현실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세부 재료 규정보다는 최종 성능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성능 중심 체계로 전환할 경우 현장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품질 확보라는 목적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생산 환경과 동떨어진 규정은 현장에 혼란과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현실성과 성능을 함께 고려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S F 4002(속빈 콘크리트 블록)와 KS F 4004(콘크리트 벽돌)는 1966년 각각 제정된 이후 수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84년 발표된 논문 등에 따르면 1966년 당시 KS 규격과 건축공사 표준시방서는 블록 및 벽돌 제조용 골재에 별도의 입도 기준을 두고 있었다.
이후 1997년판 규정에서는 실무 현장에서 입도가 표준 범위를 벗어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별도의 입도 기준을 두지 않고, '겉모양 및 품질을 손상하지 않는 것'과 '크고 작은 입자가 적당하게 혼합된 것'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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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03년 개정을 통해 블록 및 벽돌용 골재 기준은 일반 콘크리트용 골재 기준을 따르도록 변경됐으며, 현재까지 해당 규정이 유지되고 있다.
입도 규정 변천을 분석한 결과 현재 적용 중인 KS F 2527 기준은 1966년 당시 기준과 비교해 조립률이 전반적으로 작아지고 굵은 입자와 미립자의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로 다른 입도의 골재를 사용해 1:5(W/C=50%)와 1:7(W/C=60%) 배합비의 시멘트 모르타르 압축강도 시험을 실시한 결과, 현행 기준을 적용한 경우 강도가 과거 기준 대비 약 52~60%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블록과 벽돌이 빈배합 저강도 영역의 건식 제품인 만큼 굵은 입자와 미세 입자가 함께 포함된 과거 입도 분포가 강도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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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2003년 개정이 품질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려는 취지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제품 특성과 생산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행 규정은 입도 기준뿐 아니라 밀도와 흡수율, 점토 덩어리 함유량, 0.08㎜ 체 통과량 등 유해물질 기준까지 일반 콘크리트용 골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 현장에서는 경제성과 품질을 고려해 부순 굵은골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분을 주원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석분은 굵은 입자와 미립자를 함께 포함하고 있어 블록과 벽돌 제조에 적합한 재료로 평가받고 있지만 현행 기준을 충족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실제 생산에는 석분을 사용하면서도 KS 표준관리와 수요자 인수검사에 대비해서는 KS F 2527 기준에 적합한 별도의 시험용 시료를 준비하는 등 이중 관리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KS F 4002와 KS F 4004의 골재 관련 규정을 1997년 수준으로 환원해 실무 현실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세부 재료 규정보다는 최종 성능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성능 중심 체계로 전환할 경우 현장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품질 확보라는 목적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생산 환경과 동떨어진 규정은 현장에 혼란과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현실성과 성능을 함께 고려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천구 청주대 건축공학과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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