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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성장률 0.6%…반도체 호조에 전망치 웃돌아

기사승인 26-07-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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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내총소득(GDI)도 38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제시한 전망치(0.2%)를 0.4%포인트(p), 시장 예상치(0.4%)를 0.2%p 각각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7%로 1분기(3.8%)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성장세는 중동발 유가 불안 등 대외 악재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와 내수 회복이 함께 뒷받침했다. 성장 기여도는 내수와 순수출이 각각 0.3%p씩 기여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1.4% 증가했고, 수입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0.8% 늘었다.
 
 
그래픽=정호석
 
 
민간소비는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회복되며 0.4%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확대에 힘입어 0.2% 늘었다.

투자 부문에서는 설비투자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특히 연구개발(R&D)과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3.3% 늘어 2012년 1분기 이후 1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진으로 0.2%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광학기기와 기계·장비 생산 증가에 힘입어 1.2% 성장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 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7.1%), 건설업(-1.9%), 전기가스수도사업(-1.3%)은 감소했다.

교역조건 개선 효과도 두드러졌다. 생산활동을 통한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 분기보다 3.6%,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6% 증가했다. 이는 1988년 1분기(16.4%) 이후 3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2분기 성장률을 반영해 한국은행이 다음 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보다 상향 조정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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