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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5.1%↑… 채소값 상승에 부담 커져

기사승인 26-09-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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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14.7%↑·축산물 7.4%↑… 가격 상승세

과일류 비교적 안정세…평균 3.6% 상승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잦은 비가 이어진 여름철 날씨로 채소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9일 서울 전통시장 16곳과 대형마트 8곳, 가락몰 등 25곳에서 6인 가족 기준 차례상 성수품 34개 품목의 구매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유통업태별로는 가락몰이 22만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 24만5051원, 대형마트 29만711원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비용은 3.5%, 가락몰은 5.6%, 대형마트는 6.0%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채소류가 평균 14.7% 오르며 전체 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애호박은 43.8%, 무는 24.9%, 도라지는 23.0% 상승했다. 반면 공급이 늘어난 알배기배추는 9.6%, 대파는 2.0% 내렸다.
 
 
추석 차례상 성수품 가운데 채소류 가격이 전년 대비 14.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축산물 7.4%, 수산물 6.2%, 과일류 3.6%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정호석
 
 
축산물은 평균 7.4% 올랐다. 돼지고기는 18.5%, 소고기 국거리용은 10.5% 상승했다. 수산물도 평균 6.2% 올라 동태살은 20.1%, 북어포는 10.8% 각각 뛰었다. 정부 비축 물량이 풀린 부세조기는 6.4% 하락했다.

과일류는 평균 3.6%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사과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곶감과 대추는 각각 12.0%, 14.5% 내렸다. 반면 배는 12.7%, 밤은 15.4% 올랐다. 송편·맛살·식혜 등 가공식품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구매처별로 가격 차이도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는 나물류와 수산물, 소고기·닭고기가 대형마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송편·다식·맛살·달걀 등 일부 가공·포장식품 가격이 낮았다. 가락몰에서는 채소류와 돼지고기·닭고기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추석 약 2주 전 가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실제 장보기 시점에는 기상 여건과 수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가락몰에서는 오는 20일까지 성수품을 3만4000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폭염으로 일부 채소 가격이 올랐지만, 과일과 가공식품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며 “품목별 가격 차이가 큰 만큼 구매처를 나눠 이용하면 장보기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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