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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자물가 0.2%↑… 폭염·유가 상승에 한 달 만에 반등

기사승인 26-09-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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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품 3.8% 상승…시금치 51.9%·돼지고기 5.4%↑

국내공급물가 1.3%↓…수입 가격 하락 영향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과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8월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9.64(2020년=100)로 전월 129.43보다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9%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하다 지난 6월 보합을 기록했다. 7월에는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11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지만 8월 다시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3.8% 올랐다. 폭염과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이 4.9%, 축산물이 2.8% 상승했다. 시금치는 51.9% 급등했고 돼지고기는 5.4%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11.0%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0.9% 올랐다.
 
 
그래픽=정호석
 
 
공산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0.4% 상승했지만 전기장비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서비스도 보합이었다. 음식점·숙박서비스가 0.6% 올랐지만 금융·보험서비스가 1.5% 하락했다.

이흥후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전체 생산자물가는 0.2% 상승했는데, 농림수산품을 제외할 경우에는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9월 생산자물가에는 국제유가와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상승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팀장은 “중동 지역 충돌 재개로 국제 유가가 큰폭 상승하고,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도 인상된 점이 상방 요인”이라며 “9월 1~16일 평균 국제 유가는 8월 대비 약 29% 상승했고, 9월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6.6% 인상됐다”고 말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34.72로 전월보다 1.3% 하락했다. 7월 1.8%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중간재가 1.0%, 원재료가 4.6%, 최종재가 0.9% 각각 하락했다.

중간재는 수입 가격이 5.9% 내렸고, 원재료와 최종재도 수입 가격이 각각 6.4%, 5.8% 하락하면서 전체 하락을 이끌었다. 한국은행은 환율 하락과 7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통관 기준 수입 가격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공급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8.6% 상승했다.

국내 출하 제품에 수출품을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41.13으로 전월보다 1.2%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수출 가격이 4.7% 내렸지만 국내 출하 가격이 3.8%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3.5% 상승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과 컴퓨터 등의 수출 가격이 4.6% 하락하면서 2.0%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 총산출물가는 15.2% 상승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생산자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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