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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생산자물가 9개월 연속 상승…서비스·반도체 가격이 견인

기사승인 26-06-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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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산물과 석탄·석유제품 가격은 내렸지만 금융·운송서비스와 반도체 등 공산품 가격이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국내공급물가는 수입 원재료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9.82(2020년=100)로 전월보다 0.8%, 전년 동월보다 8.5%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으로, 2020년 11월부터 13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가장 긴 상승 흐름이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농산물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8% 내렸다. 참외 가격이 38.6% 급락했지만 쇠고기와 기타어류 가격이 오르면서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0.9%, 3.6% 상승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1.8%), 1차금속제품(1.4%),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6%) 등의 가격 상승으로 전월 대비 0.7% 올랐다. 특히 반도체 가격 강세가 이어지며 DRAM은 전월 대비 9.5%, 컴퓨터기억장치는 15.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DRAM이 445.4%, 컴퓨터기억장치가 223.2% 급등했다. 반면 나프타와 솔벤트 가격 하락으로 석탄·석유제품은 2.3% 내렸다.
 
 
그래픽=정호석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10.3% 오르며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와 운송서비스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금융및보험서비스는 위탁매매수수료 상승으로 8.3%, 운송서비스는 국제항공여객과 항공화물 운임 상승의 영향으로 1.8% 각각 올랐다. 호텔과 휴양콘도 등 숙박서비스 가격도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2%, 신선식품이 3.2% 하락한 반면 에너지는 0.5%, IT는 1.0%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1.2%)와 최종재(0.3%) 가격이 올랐지만 원재료가 8.1% 하락하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7% 상승했다.

원재료는 수입(-9.7%)과 국내출하(-0.2%)가 모두 하락한 반면, 중간재는 국내출하(1.1%)와 수입(2.0%)이 모두 상승했다. 최종재도 국내출하를 중심으로 0.3% 올랐다.

수입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중간재와 최종재 가격은 상승했다. 이는 원재료 가격 하락분이 제품 가격 인하로 이어지지 않았거나, 임금과 전기가스요금 등 다른 비용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생산자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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