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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상반기 수출 640억 달러 '역대 최대'…K-뷰티·AI 반도체 견인

기사승인 26-07-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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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640억 달러를 돌파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뷰티 열풍에 따른 화장품 수출과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6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2022년 상반기(591억 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8만490개사로 2.4%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50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0.7%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유럽(62.4%)과 북미(36.8%)는 물론 중남미(131.9%)에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중동 수출도 2분기 들어 회복세로 전환했다.
 
 
그래픽=정호석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도 호조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22억8000만 달러로 48.3%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20억3000만 달러로 33.2% 늘어나 모두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홍콩과 베트남, 대만, 중국 등 글로벌 반도체 생산·유통 거점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등의 영향으로 33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비중이 높은 점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04억8000만 달러(14.4% 증가)로 최대 수출국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미국(99억6000만 달러), 베트남(56억3000만 달러), 일본(47억3000만 달러) 순이었다. 상위 10대 수출국 가운데 멕시코를 제외한 9개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수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온라인 수출액은 7억4000만 달러로 48.6%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온라인 수출기업 수도 4051개사로 30.5% 늘었다. 특히 온라인 화장품 수출은 5억2000만 달러로 85.3% 증가하며 미국, 중국, 네덜란드,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불안정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K-뷰티를 중심으로 품목과 시장 다변화가 성과를 냈다"며 "성공 사례가 다른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와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중소기업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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