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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1.5→1.0% 대폭 하향

기사승인 25-06-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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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0%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저성장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OECD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0%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전망치(1.5%)와 비교하면 0.5%포인트(p) 낮아졌다. 

이번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1.0%)과 같은 수준이며,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 전망치인 0.8%보다는 소폭 높은 수치다.

이밖에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각각 1.5%와 1.6%로 제시하고 있다.
 

 
그래픽=주은승
 


OECD는 "관세와 대외 불확실성이 수출과 투자를 제약하는 한편, 민간소비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실질임금 상승에 힘입어 올 후반 이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2%로 이전 전망치(2.2%)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직전 전망 대비 0.2%p 높은 2.1%, 내년은 0.1%p 하향 조정된 2.0%를 예상했다.

OECD는 한국에 대해 단기적인 재정 확대가 필요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 건전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재정 운용체계 확립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내수 부진을 고려한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과 함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및 성과 기반 임금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성장을 촉진하고, 노인 빈곤 및 출산·육아에 따른 기회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OECD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3.1%에서 2.9%로 낮췄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올해 실효 관세율 상승과 무역 상대국 보복 조치의 영향으로 기존 2.2%에서 1.6%로 대폭 하향 조정됐으며, 일본(1.1% → 0.7%), 중국(4.8% → 4.7%)도 각각 0.4%p, 0.1%p 하락했다. 유로존은 1.0%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같은 2.9%를 제시했다. 미국 1.5%, 일본 0.4%, 중국 4.3%로 각각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봤다. 유로존은 1.2%로 성장률을 소폭 올려잡았다.

OECD는 글로벌 경제에 대해 “무역장벽 확대, 금융 여건 악화, 기업과 소비자 심리 위축, 정책 불확실성 증가 등 복합적 리스크가 누적되면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재정 경로를 확립하는 한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압력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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