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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사업체 종사자 수, 다시 감소세 전환…건설업 10만명 '급감'

기사승인 25-04-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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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인 시간당 임금 정규직 11.7% 증가할때 비정규직은 4.7%에 그쳐


고용 시장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격차는 8년 전 수준으로 벌어졌고, 종사자 수 역시 대규모 사업체는 늘어난 반면 소규모 사업장은 감소세를 보이며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에서 근로자 1명이 받은 시간당 평균 임금은 2만5156원으로, 전년보다 10% 상승했다. 하지만 근로일수 감소로 총 근로시간이 10.8시간 줄어든 것이 평균 임금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2만7703원으로 11.7%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은 1만8404원으로 4.7%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은 정규직의 66.4%로 떨어지며, 2020년 이후 유지되던 70%대 비율이 무너졌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월급제 및 연봉제가 대다수인 정규직은 근로일수가 줄어들면 시간당 임금 총액이 더 크게 늘어난다. 반면 비정규직의 경우 단시간 근로자의 수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낮은 임금 상승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간제 근로자는 전년보다 9.9% 늘었다. 보건복지, 숙박음식업, 여성 및 고령층(60세 이상)에서 두드러졌다.
 

 
그래픽=주은승
 


고용 규모 측면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올해 3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0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시·일용직은 1만9000명 줄어든 반면 상용직은 7000명 증가했다.

규모별로도 상용 300인 미만은 1665만1000명으로 2만3000명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338만6000명으로 2만1000명 늘어나며 규모가 작은 사업체일 수록 고용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나타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6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명), 부동산업(1만8000명) 등에서 종사자가 증가했으며, 전 사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000명(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건설업(10만명), 도매 및 소매업(3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만9000명) 등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건설업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9개월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신규 채용 입직자는 12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명(1.7%) 증가했으며, 이직자는 112만7000명으로 3만9000명(3.6%)이 늘었다.

채용은 상용직에서 47만9000명으로 7000명(1.6%)이 증가했지만, 임시일용직은 56만3000명으로 1만9000명(-3.2%) 줄어들었다.

아울러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실질임금도 반년 만에 다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411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원(-5.4%) 감소했다.

근로시간은 6.4시간 늘어났다. 2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2.0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4.4% 늘어났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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