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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1인당 GDP 4만달러 달성 전망 2년 늦춰

기사승인 25-04-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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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인당 GDP는 3만4642달러…4.1% 감소

“내년 대만에 역전”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 달성 시점을 기존 전망보다 2년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과 저성장 고착화 우려 속에 한국 경제의 상징적 이정표 달성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4642달러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4.1% 감소한 수치로, 2022년 기록(3만4822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존에는 한국이 2027년에 1인당 GDP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수정 전망에서는 2029년으로 2년 미뤄졌다. IMF는 한국이 2029년에 1인당 GDP 4만341달러를 기록하며 4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봤다. 이는 불과 6개월 전인 작년 10월 보고서에서 2027년 4만1031달러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하향 조정된 결과다.
 
 
그래픽=주은승
 
 
특히 대만이 내년부터 한국의 1인당 GDP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IMF는 대만의 1인당 GDP가 올해 3만4426달러에서 내년 3만6319달러로 오르면서 한국(3만5880달러)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027년과 2028년에도 대만이 한국보다 높은 1인당 GDP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환율과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IMF는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올해 1.0%, 내년 1.4%로 예상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대만(각각 2.9%, 2.5%)보다 낮다. 이에 따라 한국이 대만을 다시 추월하는 시점은 2030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30년 예상 1인당 GDP는 한국 4만1892달러, 대만 4만1244달러다.

한편, 일본은 2022년 이미 1인당 GDP에서 한국에 역전당했으며, 앞으로도 격차를 줄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IMF는 일본이 2029년에 4만29달러로 4만 달러를 간신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같은 해 한국과 대만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IMF  # 국내총생산(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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