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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업생산 1.2%↑·소비 1.7%↑…설비투자 5.4%↓

기사승인 24-09-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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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생산이 자동차·반도체 생산 증가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무려 5.4%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7(2020년=100)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4월 1.4% 증가했던 전산업생산은 5월(-0.8%)과 6월(-0.1%), 7월(-0.6%) 연이어 감소한 후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7.1%)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자동차(22.7%), 반도체(6.0%)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4.1%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1.4% 증가했고, 평균가동률은 74.3%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내수와 밀접한 항목인 숙박·음식점(4.4%)과 도소매업(3.0%) 등에서 늘어 회복세를 나타냈다.

도소매는 기계장비와 관련 물품 도매업, 기타 전문 도매업 등에서 증가세가 컸고, 숙박·음식점은 음식점업과 일반 및 생활 숙박시설 운영업 등에서 호조세가 눈에 띄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4월(-0.6%), 5월(-0.2%) 감소, 6월(0.9%) 증가, 7월(-2.0%) 다시 감소했던 소매판매가 8월엔 지난해 2월(4.0%)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9%)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7%), 승용차 등 내구재(1.2%)에서 판매가 늘어났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추석이 일찍 들어서면서 음식료품이 증가했고, 자동차 연료도 많이 판매돼 소매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4%p 줄었다. 지난 5월(-3.6%)에서 6월(3.5%), 7월(10.2%)로 성장한 뒤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건설기성은 1.2% 감소했다. 건축(-2.4%)에서 공사 실적이 줄어든 결과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100.6)도 0.1포인트 내렸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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