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살률 2011년 이후 최고
고령층 상대적 빈곤율 40% 육박
한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민 삶의 질 지표는 정체되거나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는 2년째 제자리걸음을 했고 자살률은 다시 상승하면서 경제 성장과 국민 체감 삶의 질 사이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내총생산(GDP) 중심 경제지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14년부터 작성됐으며, 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건강, 여가 등 11개 영역 71개 지표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소비·자산 영역 11개 지표 가운데 고용률, 일자리 만족도, 소비생활 만족도, 가구순자산 등 8개 지표는 전기 대비 개선됐다. 반면 소득 만족도는 악화했고 사회적 고립도와 실업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24년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0∼10점으로 측정한다.
삶의 만족도는 2013년 5.7점에서 꾸준히 상승해 2018년 6.1점까지 올랐으나 2019년 6.0점으로 하락했다. 이후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상승 흐름을 보이다 2023년 6.4점으로 떨어진 뒤 2024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득 수준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5.8점으로 평균보다 0.6점 낮았다. 100만~200만 원 미만과 200만~300만 원 미만 가구는 각각 6.2점을 기록했다. 반면 500만~600만 원, 600만 원 이상 가구는 6.5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국제 비교에서도 한국의 삶의 만족도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세계행복보고서 기준 2022~2024년 한국의 삶의 만족도는 6.04점으로 OECD 평균(6.50점)보다 0.46점 낮았다. OECD 38개국 중 33위였으며 전체 147개 국가 가운데서는 58위였다.
노동시장에서는 고용률이 상승했지만 연령대별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고용률은 2020년 60.1%에서 2021년 60.5%, 2022년 62.1%, 2023년 62.6%, 2024년 62.7%, 2025년 62.9%로 5년 연속 상승했다. 2024년 기준 한국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OECD 평균(58.0%)보다 4.7%포인트(p) 높았다.
다만 연령별 고용 상황은 엇갈렸다. 지난해 30~40대는 미혼 인구 증가 영향으로, 60대 이상은 고령층 경제활동 확대 영향으로 고용률이 상승했다. 반면 20대 고용률은 60.2%로 전년보다 0.8%p 하락했다. 기업 채용 방식이 경력직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청년층 취업 여건이 악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학 졸업자 취업률도 하락했다. 2024년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69.5%로 전년 대비 0.8%p 낮아졌다. 취업률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상승했으나 2024년 하락 전환했다. 성별로는 남자 71.2%, 여자 67.9%로 남자가 3.3%p 높았다.
사회적 관계와 공동체 참여도 일부 지표에서 약화됐다. 가족관계 만족도는 63.5%로 2022년보다 1.0%p 하락했다. 사회단체 참여율은 2024년 52.3%로 전년 대비 5.9%p 감소했다. 정부와 국회 등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49.6%로 3년 연속 하락해 50% 아래로 떨어졌다.
자살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2024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전년보다 1.8명 증가해 2년 연속 늘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11년(31.7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41.8명으로 여자(16.6명)의 두 배 이상이었다.
한국의 자살률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2022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22.6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경제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은 2024년 4381만 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지만 상대적 빈곤율은 0.4%p 상승한 15.3%를 기록했다. 특히 66세 이상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OECD 국가 중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내총생산(GDP) 중심 경제지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14년부터 작성됐으며, 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건강, 여가 등 11개 영역 71개 지표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소비·자산 영역 11개 지표 가운데 고용률, 일자리 만족도, 소비생활 만족도, 가구순자산 등 8개 지표는 전기 대비 개선됐다. 반면 소득 만족도는 악화했고 사회적 고립도와 실업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24년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0∼10점으로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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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만족도는 2013년 5.7점에서 꾸준히 상승해 2018년 6.1점까지 올랐으나 2019년 6.0점으로 하락했다. 이후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상승 흐름을 보이다 2023년 6.4점으로 떨어진 뒤 2024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득 수준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5.8점으로 평균보다 0.6점 낮았다. 100만~200만 원 미만과 200만~300만 원 미만 가구는 각각 6.2점을 기록했다. 반면 500만~600만 원, 600만 원 이상 가구는 6.5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국제 비교에서도 한국의 삶의 만족도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세계행복보고서 기준 2022~2024년 한국의 삶의 만족도는 6.04점으로 OECD 평균(6.50점)보다 0.46점 낮았다. OECD 38개국 중 33위였으며 전체 147개 국가 가운데서는 58위였다.
노동시장에서는 고용률이 상승했지만 연령대별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고용률은 2020년 60.1%에서 2021년 60.5%, 2022년 62.1%, 2023년 62.6%, 2024년 62.7%, 2025년 62.9%로 5년 연속 상승했다. 2024년 기준 한국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OECD 평균(58.0%)보다 4.7%포인트(p) 높았다.
다만 연령별 고용 상황은 엇갈렸다. 지난해 30~40대는 미혼 인구 증가 영향으로, 60대 이상은 고령층 경제활동 확대 영향으로 고용률이 상승했다. 반면 20대 고용률은 60.2%로 전년보다 0.8%p 하락했다. 기업 채용 방식이 경력직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청년층 취업 여건이 악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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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자 취업률도 하락했다. 2024년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69.5%로 전년 대비 0.8%p 낮아졌다. 취업률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상승했으나 2024년 하락 전환했다. 성별로는 남자 71.2%, 여자 67.9%로 남자가 3.3%p 높았다.
사회적 관계와 공동체 참여도 일부 지표에서 약화됐다. 가족관계 만족도는 63.5%로 2022년보다 1.0%p 하락했다. 사회단체 참여율은 2024년 52.3%로 전년 대비 5.9%p 감소했다. 정부와 국회 등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49.6%로 3년 연속 하락해 50% 아래로 떨어졌다.
자살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2024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전년보다 1.8명 증가해 2년 연속 늘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11년(31.7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41.8명으로 여자(16.6명)의 두 배 이상이었다.
한국의 자살률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2022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22.6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경제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은 2024년 4381만 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지만 상대적 빈곤율은 0.4%p 상승한 15.3%를 기록했다. 특히 66세 이상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OECD 국가 중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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