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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2.0% 상승…6개월째 2%대 유지

기사승인 26-03-0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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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영향에 여행·숙박 물가 급등

돼지고기·달걀 등 축산물 가격도 6.0% 상승

중동 사태 여파 유가 반등…3월 물가 상승 변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설 연휴 영향으로 여행·숙박 등 개인서비스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체감 물가 상승 압력은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2.4%, 11월 2.4%, 12월 2.3%를 기록한 뒤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2.0%를 유지했다.

공업제품 가격은 1.2% 상승해 전월(1.7%)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가공식품은 2.1% 올라 전월(2.8%)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설 연휴 할인과 전년 기저 영향으로 홍삼(-6.2%), 부침가루(-10.3%), 당면(-9.3%), 물엿(-9.1%) 등이 하락했으며 설탕은 0.4% 상승해 상승 폭을 줄였고 밀가루는 -0.6%로 하락 전환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민생물가 담합 조사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2.4% 내려 전체 물가를 0.09%포인트(p) 낮췄다. 휘발유(-2.7%), 경유(-0.8%), 자동차용 LPG(-7.4%) 등이 하락했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영향으로 유가가 다시 상승해 3월 물가지표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해 전월(2.6%)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공급량 증가와 전년 기저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은 1.4% 하락했다. 채소(-5.9%) 가격이 크게 떨어졌으며 귤(-20.5%), 배추(-21.8%), 무(-37.5%), 배(-26.0%), 당근(-44.8%), 양파(-17.2%), 양배추(-29.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축산물은 6.0% 상승해 돼지고기(7.3%), 국산 쇠고기(5.6%), 달걀(6.7%) 등이 올랐고 수산물도 고등어(9.2%), 조기(18.2%) 등에서 상승했다. 쌀 가격도 17.7%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2.6%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 물가가 3.5%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3.9%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77%포인트(p)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임차료가 37.1% 급등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해외 단체여행비(10.1%), 국내 단체여행비(9.5%), 호텔 숙박료(12.8%) 등 여행·숙박 관련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8% 상승했다. ‘밥상 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2.7% 하락했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3% 각각 상승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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