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이 올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연간 수출 9000억 달러 돌파는 물론 1조 달러 달성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수출 700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세계 5대 무역 강국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30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정부가 올해 초 제시한 연간 수출 목표 7400억 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도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30.3% 증가한 924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한국은 지난해 수출액 7382억 달러를 기록한 일본을 추월하며 세계 5위 수출국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7093억 달러로, 2018년 수출 6000억 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7000억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최근 수출 확대는 반도체 호황이 주도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20일 반도체 수출은 219억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2.1% 증가했으며, 3월과 4월 반도체 수출액도 각각 328억 달러, 319억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특정 품목 의존도가 높아진 결과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1~4월 뷰티(24.1%), 패션(13.7%), 푸드(7.8%) 등 K-소비재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아세안과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참여 역시 늘어나면서 수출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와 컴퓨터 부품 수요 증가를 근거로 올해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한국 수출이 전년보다 44.2% 증가한 1조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수출 지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과 인도 등 대형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재·전력기기·바이오헬스와 방산·원전 등 전략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 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수출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한 통합 상담창구인 '무역장벽 119'를 운영하고, 향후 5년간 매년 100개씩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수출 1000만 달러 이상의 중추기업으로 육성하는 'K-수출스타 500'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는 반도체 경기와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가 주요 변수로 남아 있지만, 품목과 시장, 수출 주체의 다변화가 지속될 경우 한국이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고 세계 5대 무역 강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30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정부가 올해 초 제시한 연간 수출 목표 7400억 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도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30.3% 증가한 924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한국은 지난해 수출액 7382억 달러를 기록한 일본을 추월하며 세계 5위 수출국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7093억 달러로, 2018년 수출 6000억 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7000억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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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출 확대는 반도체 호황이 주도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20일 반도체 수출은 219억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2.1% 증가했으며, 3월과 4월 반도체 수출액도 각각 328억 달러, 319억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특정 품목 의존도가 높아진 결과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1~4월 뷰티(24.1%), 패션(13.7%), 푸드(7.8%) 등 K-소비재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아세안과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참여 역시 늘어나면서 수출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와 컴퓨터 부품 수요 증가를 근거로 올해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한국 수출이 전년보다 44.2% 증가한 1조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수출 지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과 인도 등 대형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재·전력기기·바이오헬스와 방산·원전 등 전략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 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수출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한 통합 상담창구인 '무역장벽 119'를 운영하고, 향후 5년간 매년 100개씩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수출 1000만 달러 이상의 중추기업으로 육성하는 'K-수출스타 500'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는 반도체 경기와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가 주요 변수로 남아 있지만, 품목과 시장, 수출 주체의 다변화가 지속될 경우 한국이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고 세계 5대 무역 강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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