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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43조원 육박 ‘역대 최대’… 3월 54% 급증·연체율 4.1%

기사승인 26-04-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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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이 43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카드론 이용액도 한 달 새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진 데다 경기 둔화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급전 수요가 카드론으로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이 43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카드론 이용액도 한 달 새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진 데다 경기 둔화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급전 수요가 카드론으로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9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NH농협카드)의 3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9942억원으로 전월 말(42조9022억원)보다 92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월 기록한 종전 최대치(42조9888억원)를 넘어선 수치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9~11월 두 달 연속 증가한 뒤 12월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1월(42조5850억원)과 2월(42조9022억원)에 이어 3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며 3개월 연속 확대됐다.

3월 카드론 이용액은 11조4422억원으로 2월(7조4244억원)보다 54% 늘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2조216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월 대비 증가폭은 현대카드가 58%(5688억원)로 가장 컸다.
 
 
 
 
8개 전업카드사의 3월 말 기준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49%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다만 전년 동기(14.75%)와 비교하면 1.26%p 낮은 수준이다.

차주 신용등급별 금리 격차도 이어졌다. 신용점수 900점 초과 고신용자의 평균 금리는 10.33%로 전년 동기(11.76%) 대비 1.43%p 떨어졌다. 반면 신용점수 700점 이하 차주의 평균 금리는 17.27%로 전년 동기(17.68%)보다 0.41%p 낮아지는 데 그쳤다. 일부 카드사는 저신용자 구간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 실적 역시 확대됐다. 3월 이용액은 12조4785억원으로 2월(7조9823억원)보다 56% 증가했고, 잔액은 6조2879억원으로 전월(6조192억원) 대비 4.5% 늘었다.

연체 지표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은 4.1%로 지난해 12월 말(3.2%)보다 0.9%p 올랐다. 이는 카드 사태가 있었던 2005년 5월(5.0%) 이후 2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6개월 이상 연체액은 4708억원으로 전년(2560억원) 대비 84% 급증했다.

카드론은 금리가 높지만 접근성이 좋아 중·저신용자의 급전 창구로 활용된다. 다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저신용자 중심의 이자 부담 확대와 연체 증가가 카드업계의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 잔액이 증가세에 놓인 가운데 신규 카드론 이용액도 크게 늘었는데, 부실화가 심화되면 카드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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