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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올해 韓 성장률 0.7%로 하향…1.0%p 낮춰"

기사승인 25-05-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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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0.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내수 부진의 장기화와 수출 경기의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며, 0%대 초저성장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한국 경제 전망(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보다 1.0%포인트 낮은 0.7%로 전망된다. 이는 IMF(1.0%), 한국은행(1.5%), KDI(1.6%), OECD(1.5%) 등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JP모건(0.5%), 씨티(0.6%)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보다는 높은 수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소비와 투자의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경기 선행지표에서도 반등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출 경기의 본격적인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픽=주은승
 
 
수출은 지난해 8.1% 증가에서 올해 4.0%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도 -0.5%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측면에서도 민간 소비는 0.9%, 설비투자는 1.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건설투자는 -6.1%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절대 수요 부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업 실적 악화 → ▲고용 시장 위축 → ▲소비 침체 → ▲시장 수요 감소 → ▲다시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경기 악순환 가능성을 경고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소비와 투자의 내수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기 선행지표의 뚜렷한 반등 신호를 포착할 수 없다"며 "향후 트럼프 관세 인상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수출 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된 불황이 만 1년이나 지속 중인 상황임에도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경제에 긍정적 시각을 갖기 어렵다"고 전망 하향 이유를 밝혔다.

다만, 향후 교역 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되거나 정부가 강력한 부양책을 시행할 경우에는 1%대 초반의 성장률도 가능할 수 있다는 조건부 낙관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0.7% 성장률은 1998년 외환위기(-4.9%), 1980년 오일쇼크(-1.5%), 2020년 코로나 팬데믹(-0.7%) 이후 네 번째로 낮은 성장률이 된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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