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성장률 0.9%, 환율 1500원, 코스피 2200"
해외 연구기관들이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잇따라 제기하며, 성장률과 환율, 증시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영국 경제 분석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0.9%로 낮췄다. 이는 해외 기관이 제시한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한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CE는 "한국 경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더라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금리 인하와 수출 회복이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정부 지출 감소와 소비 부진이 성장률을 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CE는 한국은행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2.75%에서 2.00%로 0.7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를 기록해 당국의 목표치(2.0%)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전망도 어두웠다. 현재 1,46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연말 1,5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 수준이 내년과 후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증시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CE는 코스피 지수가 올해 말 2,900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내년 말에는 2,20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CE는 앞서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가장 주목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CE는 "만일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될 경우, 이는 한국을 정치적 혼란으로 더 몰아넣을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예상하는 바와 같이) 탄핵이 인용될 경우 새로운 선거가 60일 이내에 실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민주당이 이미 국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보다 정상적인(덜 기능 장애적인) 정치로의 복귀와 소비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