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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 경기 4분기째 하락…유통기업 50% “내년 이후 회복”

기사승인 25-04-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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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가 1년 가까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체감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쇼핑 등 전국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수가 75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분기(77)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RBSI는 ‘Retail Business Survey Index’의 약자로, 수치가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음을,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이번 수치는 지난해 2분기(85) 이후 4분기 연속 하락세로, 유통업계의 체감 경기가 점차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픽=주은승
 
 
대한상의는 이번 하락세에 대해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고물가 기조, 경기 둔화 우려, 정치적 불안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85에서 73으로 급락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고가 소비의 대표 격인 명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백화점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대형마트는 온라인과 중소형 마켓과의 경쟁 심화가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편의점 역시 2포인트 하락한 71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과 매장 수 증가로 인한 경쟁 격화 탓으로 풀이된다.

반면 온라인쇼핑(74→76)과 슈퍼마켓(76→77)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온라인쇼핑은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 유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슈퍼마켓은 1인 가구 확대와 근거리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의 소비시장 회복 전망은 어두웠다. 응답 기업의 절반 가까이인 49.8%는 소비 회복 시점을 2026년 이후로 예상했으며, 2027년(11.2%), 2028년 이후(16.0%)를 예상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지금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대형 할인행사 등 소비 진작책이, 장기적으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모델 구축과 불황에 강한 상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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