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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금융권 가계대출 6.2조↑… 전월보다 2.1조원 감소

기사승인 26-08-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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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신용대출 모두 증가폭 축소


7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축소된 데다 증시 조정으로 개인의 주식투자가 둔화하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세도 약해졌다.

14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6조2000억원 증가했다. 6월 증가액 8조3000억원보다 2조1000억원 줄었지만, 지난해 7월 증가액 2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4조원 많았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5000억원 늘어 전월 4조5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1조원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은 4조3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제2금융권은 3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기타대출도 증가세가 둔화했다. 7월 기타대출은 2조7000억원 늘어 6월 3조8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1조100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증가액 역시 2조6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감소했다. 개인의 주식투자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픽=정호석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서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확인됐다.

7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94조8000억원으로 한 달 새 5조4000억원 증가했다. 6월에는 7조6000억원 늘어 2024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지만, 7월에는 증가 규모가 2조2000억원 줄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48조4000억원으로 3조4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4~5월 수도권 주택거래 증가의 영향이 이어졌지만 전세 거래 감소와 이미 분양된 물량의 중도금 납부 수요 둔화 등이 증가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기타대출 잔액은 245조4000억원으로 2조원 늘었다. 6월 증가액 3조3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특히 개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6월 52조원에서 7월 3조4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관련 대출 수요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엽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은 4~5월 중 수도권 주택 거래량 증가의 영향이 지속됐으나 전세 거래 감소세 지속, 이미 분양된 물량의 중도금 납부 수요 둔화 등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대출은 개인의 주식투자 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었지만 예년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과 달리 기업대출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7월 말 예금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421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7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이 3조8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3조9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수신은 7월 중 30조원 감소했다.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이 80조8000억원 줄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2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42조3000억원 증가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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