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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분기 ‘호실적’…기술수출·신약이 성장 견인

기사승인 26-08-1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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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와 신약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술수출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 등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기술이전 계약에서 발생한 수익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증가 폭을 키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2% 늘었다. 영업이익은 22.9% 증가한 5864억원을 기록했다. 1~4공장의 안정적인 가동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미국 록빌 공장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 성장세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확장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스위스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인수하며 기존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중심에서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셀트리온은 매출 1조3937억원, 영업이익 4518억원으로 각각 45%, 86.3% 증가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새롭게 출시한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을 뒷받침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8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통 제약사 가운데서는 기술수출 성과가 두드러졌다. 유한양행은 별도 기준 매출 6140억원으로 1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4억원으로 34.7% 늘었다. 기술료를 포함한 라이선스 수익은 589억원으로 130.6% 급증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유럽 시장 진출에 따라 지난 5월 3000만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한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

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672억원으로 2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1억원으로 116.9% 급증했다. 주력 제품 판매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영업 확대가 수익성을 높인 가운데 미국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도 실적에 기여했다. 계약은 선급금 7500만달러와 최대 11억8500만달러 규모의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구성돼 향후 추가 수익 가능성도 남아 있다.

대웅제약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별도 기준 매출은 4002억원으로 10.0% 늘었고 영업이익은 771억원으로 23.4% 증가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해외 수출 확대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종근당은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은 악화됐다. 2분기 매출은 4754억원으로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10.1%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성장 방식이 내수 의약품 판매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과 기술수출을 활용하는 구조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금과 마일스톤 수익이 특정 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향후에는 신약 개발 성과와 글로벌 시장 확대 여부가 기업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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