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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일자리 진입자 역대 최소…이직자까지 이례적 동반 감소

기사승인 25-06-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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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신규 진입자 2년 연속 감소

중소기업 이직자의 12%는 대기업으로

이직자 10명 중 4명 임금 낮춰


2023년 신규 일자리 진입자가 2년째 줄어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이동통계’에 따르면, 2023년 4대 사회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에 가입된 등록취업자는 총 2614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8000명(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등록취업자란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가입된 행정자료를 활용해 파악된 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다. 이들 중 같은 기업체서 계속 일하는 근로자는 늘었지만, 신규 진입자와 이직자는 줄었다.

전체 등록취업자 중 같은 기업체에 계속 근무한 ‘유지자’는 1854만8000명으로 2.9%(52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사회보험에 새롭게 등록된 ‘진입자’는 364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6.8%(26만5000명) 줄어들며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진입자는 2022년에도 2.9% 감소해 2년 연속 감소세다.

기업체를 옮긴 ‘이동자’는 395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4.1%(16만8000명) 감소했다. 진입자와 이동자가 동시에 줄어든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연령별 이동률은 29세 이하가 21.1%로 가장 높았고, 30대(15.6%), 60세 이상(14.1%)이 뒤를 이었다. 동일 직장에서의 유지율은 40대가 78%로 가장 높았고, 50대(77.4%), 30대(72.5%)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이동을 보면, 중소기업 종사자 중 81.3%는 다시 중소기업으로, 12.1%는 대기업으로 이동했다. 반면 대기업 종사자 가운데 56.5%는 중소기업으로 옮겼고, 37.3%는 대기업 간 이동이었다. 고령층의 은퇴 후 재취업 과정에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재작년 일자리를 옮긴 223만6000명 중 60.7%는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옮겼으나, 38.4%는 오히려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했다. 임금이 감소한 이직자 비율은 전년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50~59세(41.7%), 60세 이상(41.1%) 고령층의 임금 감소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통계는 사회보험과 국세자료 등에 등록된 15세 이상 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하며, 사회보험 미가입자나 비공식 근로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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