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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GDP, 美中 의존도 24.5%…일본·독일보다 높아

기사승인 25-05-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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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해외 수요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 변동과 무역 갈등에 따른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1일 발표한 ‘우리 제조업 국내 및 해외 수요 의존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제조업 국내총생산(GDP)은 총 4838억 달러이며, 이 중 58.4%(2824억 달러)가 해외 수요에 의해 발생했다. 해외 수요 의존도는 2000년(52.7%)보다 5.7%포인트 상승했고  국내 수요 의존도는 47.3%에서 41.6%로 낮아졌다.

주요국의 경우 미국은 24.1%, 중국은 29.9%, 일본은 40.6%였고, 글로벌 평균은 42.4%로 나타났다.
 
 
그래픽=주은승
 
 
한국 제조업 GDP의 국가별 의존도는 미국(13.7%), 중국(10.8%), 일본(2.6%), 인도(1.9%) 등 순이었다. 미국 의존도는 2000년보다 1.1%포인트 줄었으나 중국 의존도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제조업 GDP의 미중 수요 의존도는 24.5%로 일본(17.5%), 독일(15.8%)을 크게 상회했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장비 업종' GDP의 해외 수요 의존도는 2023년 76.7%로 2000년(68.2%) 대비 8.5%포인트 증가했다. 2023년 한국 전기장비 업종 GDP의 미·중 수요 의존도(37.5%)는 주요국 중 대만(53.1%) 다음으로 높았다. 전기장비 업종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전기차 배터리 등이 속한다.

한국 제조업의 글로벌 GDP 점유율은 2000년 2.6%로 세계 8위였으나, 2023년에는 2.8%로 6위에 올랐다. 중국은 같은 기간 6.3%에서 27.1%로 급등해 세계 1위로 부상했고, 미국은 27.1%에서 17.0%로 2위로 하락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로 해외 수요 의존도, 특히 미·중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제조업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제조업 뒷받침 없이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제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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