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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원예농협 과립즙 5.4t, 태국 수출길…가공식품 판로 확대

기사승인 26-08-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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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에서 생산된 과일 가공제품이 처음으로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신선 농산물에 집중됐던 판매망을 가공식품으로 넓히면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남원원예농협 푸드종합가공센터는 14일 과일 퓌레와 음료 등 9종, 5.4t을 태국으로 보내기 위한 선적을 진행했다. 수출 규모는 약 3000만원이다.

수출 제품은 사과·배·복숭아·블루베리·바나나 퓌레 5종과 사과·인삼, 사과·인삼·망고 등을 활용한 음료 4종이다. 퓌레는 음료를 비롯해 디저트와 제과·제빵 등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센터에서 생산한 과일 가공제품이 태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제품은 국내 기업 간 거래(B2B)와 학교급식 등을 중심으로 공급돼 왔으며, 이번 선적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남원원예농협 관계자들이 14일 푸드종합가공센터에서 ‘2026년 남원원예농협 퓨레 태국 수출 선적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원시
 
  
남원원예농협은 국내 과일 소비 감소와 농산물 가격 변동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가공사업을 키워왔다. 신선도나 규격 등의 이유로 판매가 쉽지 않은 농산물도 가공 원료로 활용할 수 있어 농가의 안정적인 출하와 부가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자체 브랜드 ‘온리퓨레’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과일 퓨레 사업은 2019년 매출 5000만원 수준에서 2022년 약 11억원으로 성장했으며, 당시 생산량은 약 148만개에 달했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태국·싱가포르 식품기업과 체결한 수출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됐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의 현지시장 진출과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남원원예농협은 태국 현지 바이어와 추가 물량을 논의하는 등 후속 수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남원시 역시 가공식품의 해외 판로를 넓히고 지역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첫 수출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해외 수요로 이어질 경우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충모 시장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이 해외시장에 진출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농산물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가공식품의 수출을 확대해 농가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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