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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업 체감경기 4개월 만에 하락…CBSI 90.2

기사승인 25-06-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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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건설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6월 기업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2로 전월 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이어진 상승 흐름이 멈춘 것으로, 하락 폭은 지난 2월(-0.6p) 이후 가장 컸다. 전산업 CBSI는 이달에도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을 웃돌면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94.4로 전월 대비 0.3p 하락했다. 6개월 만의 하락세로, 지난해 12월(-3.8p)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가운데 업황이 영향을 미쳤으며, 신규 수주와 제품 재고가 개선되며 하락 폭을 일부 제한했다.
 
 
그래픽=주은승
 
 
비제조업 CBSI는 87.4로 0.7p 떨어졌다.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하락 폭은 지난 2월(-1.9p) 이후 가장 컸다. 매출과 채산성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 달 경기 전망은 엇갈렸다. 7월 전산업 CBSI 전망치는 89.4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제조업 CBSI 전망치는 93.4로 0.3p 상승했으며, 전기장비와 석유정제·코크스, 고무·플라스틱 업종을 중심으로 개선이 예상됐다. 반면 비제조업 CBSI 전망치는 86.7로 0.4p 낮아졌으며, 건설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관세 유예에 따른 재고 비축 움직임으로 일부 개선 요인이 있었지만, 철강·알루미늄 등 관세율 상승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기업 심리는 미국 관세 정책 변화와 새 정부 정책, 내수 회복 시기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2.8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89.3으로 0.2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3294개 기업이 응답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업 체감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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