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2%대 반등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0.4%포인트(p) 높아진 수치로,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8월 일시적 통신요금 인하 효과가 사라지고, 가공식품과 석유류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8월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따른 요금 인하 효과로 1%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반등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4%, 축산물은 5.4% 올랐다. 쌀(15.9%)과 돼지고기(6.3%), 국산 쇠고기(4.8%), 고등어(10.7%)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채소 가격은 -12.3% 하락해 물가 부담을 줄였다. 이는 지난해 9월 폭염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기저효과와 올해 양호한 기상 여건의 영향이다. 실제 배추는 24.6%, 무와 당근은 각각 42.1%, 49.6% 급감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 -7.6%를 기록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국제유가 상승, 환율 변동, 유류세 인하율 변화가 겹친 결과다.
가공식품 물가는 4.2% 뛰며 전체 물가를 0.36%p 끌어올렸다. 특히 빵(6.5%)과 커피(15.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공공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2% 상승하며 8월(-3.6%)에서 상승 전환했다. 이는 일부 통신사의 휴대전화 요금 할인 종료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은 전체 물가를 0.57%p 끌어올렸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지난달 2.9% 올라 전월(3.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여행 관련 품목이 하락했으나 외식 물가는 3.4% 올라 전월(3.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피자(7.7%)와 햄버거 등은 세일 종료와 배달료 인상 등이 겹쳐 가격이 뛰었다.
한편, OECD 기준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2.0% 상승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2.5% 올랐다.
정부는 "향후 물가는 국제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관계부처 합동으로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민생과 밀접한 주요 품목의 가격·수급 변동요인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8월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따른 요금 인하 효과로 1%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반등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4%, 축산물은 5.4% 올랐다. 쌀(15.9%)과 돼지고기(6.3%), 국산 쇠고기(4.8%), 고등어(10.7%)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채소 가격은 -12.3% 하락해 물가 부담을 줄였다. 이는 지난해 9월 폭염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기저효과와 올해 양호한 기상 여건의 영향이다. 실제 배추는 24.6%, 무와 당근은 각각 42.1%, 49.6%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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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제품 중에서는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 -7.6%를 기록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국제유가 상승, 환율 변동, 유류세 인하율 변화가 겹친 결과다.
가공식품 물가는 4.2% 뛰며 전체 물가를 0.36%p 끌어올렸다. 특히 빵(6.5%)과 커피(15.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공공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2% 상승하며 8월(-3.6%)에서 상승 전환했다. 이는 일부 통신사의 휴대전화 요금 할인 종료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은 전체 물가를 0.57%p 끌어올렸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지난달 2.9% 올라 전월(3.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여행 관련 품목이 하락했으나 외식 물가는 3.4% 올라 전월(3.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피자(7.7%)와 햄버거 등은 세일 종료와 배달료 인상 등이 겹쳐 가격이 뛰었다.
한편, OECD 기준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2.0% 상승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2.5% 올랐다.
정부는 "향후 물가는 국제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관계부처 합동으로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민생과 밀접한 주요 품목의 가격·수급 변동요인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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