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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국산 車부품에 25% 관세 발효…韓 부품업계 '긴장'

기사승인 25-05-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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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발표한 포고문에 따라 3일(현지시간) 오전 0시1분(한국시간 오후 1시1분)부터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공식 부과하기 시작했다. 외국산 완성차에 대한 동일한 수준의 관세는 이미 지난달 3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제조업 보호와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명분으로 내세운 것으로, 특히 한국 부품업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자동차 부품 대미 수출 비중은 2020년 29.5%에서 2024년 36.5%로 증가했으며, 미국 전체 자동차 부품 수입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약 135억 달러, 약 19조원)에 달한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관세 부과 품목은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HTS 10단위 기준으로 총 332개에 이르며, 주요 대상은 ▲전동화 부품(30억 달러·한국산 비중 8.4%) ▲새시 및 구동축(30억 달러·6.0%) ▲전자·전기 부품(25억 달러·4.4%) ▲차체 및 부품(23억 달러·8.3%) ▲엔진 및 부품(13억 달러·6.0%) ▲타이어 및 튜브(8억 달러·5.2%) 등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인한 미국 내 제조업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완화 조치를 병행했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수정 포고문에 따르면, 2024년 4월 3일부터 2025년 4월 30일까지는 미국에서 조립된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1년간 관세를 면제하고, 2025년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는 10%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면제 조치를 적용한다.

자동차 및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는 알루미늄, 철강, 북미 지역(캐나다·멕시코)에 적용되는 관세보다 우선 적용되도록 별도 행정명령이 마련됐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산 부품의 대미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산이 그 대체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이 2018년 중국산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을 당시, 한국과 중국의 대미 부품 수출은 각각 증가와 감소의 반대 흐름을 보였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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