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에 제조업 취업자 17개월 만에 최대
40대·청년층은 줄어
실업자 수도 증가세 계속…2021년 2월 이후 최고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6만1000명 늘며 지난 3월 10만명대로 떨어졌던 증가폭이 20만명대로 회복했다.수출 호조 속에 제조업 취업자가 10만 명 늘었고, 돌봄 수요가 증가한 것도 취업자 수를 끌어올린 원인이다. 다만, 청년 취업자 수는 9만명 가량 줄어들면서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실업자 증가폭도 3년 2개월만에 가장 컸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3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 올해 1월과 2월 30만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월 17만3000명 급감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3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10만명(2.3%) 늘어난 452만1000명을 기록했다. 2022년 11월 10만1000명 증가한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돌봄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취업자 수도 9만3000명 늘어났다. 정보통신업에서도 6만8000명이 증가했다. 다만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000명)과 교육 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9000명)은 취업자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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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업종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수출 호조와 돌봄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취업자 증가 폭이 3월에 비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7만7000명, 9만명 쪼그라들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8만9000명 줄어들면서 2022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다만 청년 고용률도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진 46.2%를 기록하면서 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60세 이상에서는 취업자가 29만2000명 늘어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0대와 50대도 각각 13만2000명, 1만6000명 늘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1000명(10.0%) 증가했다. 국내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실업자 증가폭은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대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2~2023년 2년동안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취업자가 늘어난 반작용으로 실업자가 굉장히 감소했다”며 “2년 이상 실업자가 마이너스가 됐던 누적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동월 대비 0.3%P 상승한 63.0%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6%p 오른 69.6%다. 이는 각각 1982년,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참가율(65.0%) 역시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96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7만4000명(-1.1%) 감소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