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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카드론 21% 급증…연체율도 상승

기사승인 26-08-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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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빚투 등 영향


올해 상반기 카드론 이용액이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대출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카드대출채권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카드사의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와 11개 겸영은행의 올해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5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1조5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9.0%)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카드론 이용액은 28조원으로 전년 동기 23조2000억원보다 4조8000억원(20.9%) 늘었다. 반면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는 2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00억원(0.8%) 감소했다.

카드 구매 이용액도 증가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63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95조7000억원보다 39조6000억원(6.7%)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532조5000억원으로 6.9%, 체크카드 이용액은 102조8000억원으로 5.2% 각각 증가했다.
 
 
그랙픽=정호석
 
 
수익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251억원보다 683억원(5.6%) 증가했다. 가맹점수수료수익은 1963억원, 할부카드수수료수익은 1002억원 늘었으며, 카드대출수익은 505억원 감소했다.

건전성에서는 일부 연체 관련 지표가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총채권 연체율은 1.54%로 지난해 말 1.52%보다 0.02%p 상승했다. 카드채권 연체율은 1.61%로 0.07%p 올랐고, 특히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3.35%로 지난해 말 3.21%보다 0.14%p 상승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3%로 지난해 말 1.15%보다 0.02%p 하락했다. 카드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0%로 지난해 말보다 0.10%p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5.6%로 지난해 말보다 0.6%p 하락했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를 웃돌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전년 말보다 0.3%p 하락했지만 모든 카드사가 금융당국의 경영지도비율인 8%를 크게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은 5.3배로 지난해 말보다 0.2배 상승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카드사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웃돌아 손실흡수능력도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카드론 이용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카드대출채권 연체율도 상승한 만큼 관련 건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올해 카드사의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한편 부실 우려 채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카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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