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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1100조원 육박…대출·연체액 역대 최대

기사승인 26-06-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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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의 금융권 대출 잔액이 110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출 연체액도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고, 연체율은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9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092조9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201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이번 집계는 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보고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합산한 결과다. 대출 유형별로는 사업자대출이 745조5000억원, 가계대출이 350조원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대출 잔액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자영업자의 상환 부담은 더 커졌다. 올해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은 2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원 증가했다. 연체율도 1.86%에서 2.04%로 올라 2015년 2분기 이후 10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득 구간별로는 저소득 자영업자의 부담이 두드러졌다. 소득 하위 30%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은 15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7000억원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들의 연체율은 2.13%로 2015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다만 고소득 자영업자 역시 대출 증가 흐름을 보였다. 소득 상위 30%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은 74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연체율도 상승했다.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부담도 이어졌다. 올해 1분기 말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645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1인당 평균 대출액은 3억9000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 부담이 커졌다.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12.79%로 상승했고, 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3.98%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금리 상승과 서비스업 경기 둔화가 이어질 경우 자영업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0.25%포인트(p) 오르면 자영업자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1조8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자영업자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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