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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자영업자 폐업 비중 24.4%…부채 부담도 ‘최대’

기사승인 26-06-3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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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이 폐업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퇴 이후 생계를 위해 창업한 60대 이상 사업자는 폐업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부채 부담도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폐업자 통계분석 및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 97만6000개로 전체 폐업률은 8.64%로 집계됐다.

폐업 사업자의 상당수는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업종에 집중됐다. 제조업·도매업·소매업·음식업·숙박업·서비스업 등 주요 6대 업종 폐업자는 75만1000개로 전체 폐업의 77%를 차지했다. 이들 업종의 폐업률은 11.08%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업종별 폐업률은 소매업이 15.40%로 가장 높았고, 음식업 15.14%, 서비스업 9.15%, 숙박업 8.18%, 도매업 7.25% 순이었다.
 
 
그래픽=정호석 
 
 
사업 규모가 작을수록 폐업 위험은 커졌다.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9.06%로 법인(5.79%)보다 높았고, 간이사업자는 12.1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사업자는 8.34%, 면세사업자는 6.46%였다.

폐업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폐업 소상공인의 70.9%는 ‘수익성 악화·매출 부진’을 이유로 꼽았으며,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와 원재료비·인건비 상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 사업자의 폐업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폐업 사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2023년 22.3%에서 2024년 22.7%, 지난해 24.4%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폐업 비중이 계속 늘어난 연령대는 60세 이상이 유일했다.

폐업 이후 남은 부채 규모도 연령대별 차이를 보였다. 60대 이상 사업자의 평균 부채는 989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8424만원, 40대 7673만원, 30대 7295만원, 20대 이하 3567만원 순이었다.

전체 폐업자의 68.5%는 폐업 당시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균 부채 규모는 8531만원이었다. 폐업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대출금 상환 부담이 꼽혔다.

특히 60대 이상 사업자는 제2금융권 대출 부담도 상대적으로 컸다. 평균 대출 규모는 2205만원으로 20대 이하(333만원)의 약 7배, 50대(873만원)의 2.5배 수준이었다.

중기부는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폐업 비용 지원, 재창업·취업 지원, 상환 부담 완화 등 지원 수요를 반영한 정책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60대는 은퇴 이후 생계형 창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폐업률도 높게 나타난다”며 “디지털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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