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째 오름세
농축수산물과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사과와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며 생산 단계 전반의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76(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농산물(5.8%), 수산물(2.3%), 축산물(1.3%)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3.4% 올랐다.
세부 품목 가운데 사과 가격은 전월 대비 19.8%, 전년 동월 대비 33.3% 상승했다. 감귤과 기타어류도 각각 12.9%, 13.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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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3%), 1차 금속제품(1.1%) 상승 영향으로 0.4% 올랐다.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D램 가격은 전월 대비 15.1%, 전년 동월 대비 91.2% 급등했다. IT 관련 품목도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문은 산업용 도시가스(1.6%)와 하수처리(2.3%) 상승 영향으로 0.2% 올랐다.
서비스 부문도 금융·보험서비스와 음식점·숙박서비스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반면 경유(-7.3%), 전세버스(-6.5%), 나프타(-3.8%) 등은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9% 내렸다.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7.5% 급등했다.
생산 단계 전반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8%), 중간재(0.4%), 최종재(0.2%)가 모두 오르면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국내 출하와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상승 영향으로 0.4% 올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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