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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종합건설업 등록 '역대 최저'… 폐업은 14년 만에 최대

기사승인 25-05-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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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축,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국내 건설업계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종합건설업 신규 등록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폐업 건수는 14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6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종합건설업 등록 공고는 131건으로, 2004년 정보 공개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2.3%, 전년 동기 대비로는 6.3%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건설업 폐업 공고는 160건에 달하며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19.4% 증가했다. 이는 공사비 상승, 부동산 경기 악화, 정치적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요인 속에 업계를 떠나는 업체들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그래픽=주은승
 
   
건설 수주 실적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누적 수주액은 21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9% 감소했다. 특히 공공부문 수주가 26.9% 줄며 민간 부문(-9%)보다 더 큰 감소 폭을 보였다. 2월 기준 공공 수주는 2조9000억원으로,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SOC 예산 삭감, 부동산 경기 위축, 정국 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발주가 줄고, 건설사들의 수주 참여 자체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산업 위기는 법원 회생 신청 건수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들어서만 신동아건설, 대흥건설 등 중견 및 지방 건설사 10곳이 회생 절차를 밟기 시작했으며, 월평균 2곳 이상의 기업이 생존을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간 셈이다.

고용 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월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18만5000명 감소하며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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