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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인플레이션 현실화···CJ제일제당·샘표, 올리브유 가격 30% ↑

기사승인 24-05-1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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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올리브 작황 부진


올리브유 국제 시세가 오르면서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과 샘표(007540)는 이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0% 이상 인상했다. 사조해표도 오는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049770) 역시 이달 중 올리브유 가격을 약 30% 올린다.

이번 올리브유 가격 인상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으로 업계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1년 사이 40% 넘게 올랐다. 세계 올리브유 절반을 생산하는 스페인은 지난 2년간 가뭄에 시달렸다. 이에 따라 스페인산 올리브유는 가격이 1년 새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 1분기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t당 1만88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1만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분기(t당 5926달러)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극한 날씨로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클라이밋플레이션·climateflation)이 현실화하고 되고 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같은 주요 올리브 생산국에서도 날씨 탓에 작황 부진 탓을 겪고 있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 따라 '100% 올리브유'를 써 왔던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지난해 10월부터 올리브유보다 가격이 저렴한 해바라기유를 절반 섞어 사용 중이다.

정부는 연일 식품업계에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제품 가격 인상은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과 김 전문업체인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 등은 이달 김 가격을 10% 넘게 올렸다. 외식업체에서는 맥도날드의 경우 이달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으며, 피자헛은 메뉴 2종 가격을 약 3%인상 했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 상승에 일부 제품 가격을 이달부터 올리기로 했지만, 정부의 요청에 인상 시기를 1개월 미뤘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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