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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 47개월째 감소…5만7000명 줄어

기사승인 26-08-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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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14개월, 건설업 36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1년 전보다 27만7000명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증가분 상당수가 60세 이상 고령층과 서비스업에 집중된 가운데 청년층과 제조·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지속돼 고용시장의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만7000명(1.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7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를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가입자가 20만90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0대는 8만5000명, 50대는 3만7000명 증가했다. 40대도 4000명 늘어 3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층 고용은 여전히 취약했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5만7000명 감소해 2022년 9월 이후 47개월 연속 줄었다. 노동부는 청년층 가입자 감소의 약 60%는 인구 감소, 40%는 청년 고용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그래픽=정호석
 
 
경기 부진과 일자리 미스매치, 기업의 경력직 선호에 더해 인공지능(AI)과 로봇 도입 확대 등 산업구조 변화가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노동부는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할 때 청년 고용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28만5000명 증가했으며 보건복지업에서 11만2000명, 숙박음식업에서 5만7000명, 사업서비스업에서 2만6000명 늘었다. 돌봄·의료 수요 확대와 서비스업 고용 증가가 전체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4000명으로 2800명 줄어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내부에서는 반도체 관련 전자·통신과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등 일부 업종의 가입자가 증가했지만 섬유제품, 화학제품, 자동차 등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건설업 가입자도 7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7200명(1.0%) 감소했다. 36개월 연속 감소세지만 감소 폭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구인·구직 시장에서는 고용24 신규 구인 인원이 1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8% 증가했다. 신규 구직 인원은 39만9000명으로 2.8% 감소했으며 구인배수는 0.44를 기록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2% 감소했고, 지급액은 1조904억원으로 2.0% 줄었다. 올해부터 제헌절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고용센터 영업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감소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청년층과 건설업의 장기적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제조업에서도 업종별 격차가 나타나면서 고용시장 내 온도 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고용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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