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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근로자·소상공인 51% “자녀 계획 없다”

기사승인 26-06-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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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향후 자녀 출산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출산·육아 제도 활용 과정에서 동료 업무 부담 증가를, 소상공인은 사업장 운영 공백에 따른 생계 부담을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 대표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산·육아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향후 자녀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중소기업 근로자 51.0%, 소상공인 대표 50.7%로 집계됐다. 자녀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중소기업 근로자 23.3%에 그쳤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출산·육아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주거비·양육비·교육비 등 비용 부담(64.3%)을 꼽았다. 이어 육아와 직장생활 병행 어려움(54.3%), 돌봄 서비스 등 인프라 부족(42.7%) 순이었다.
 
 
그래픽=정호석
 
 
중소기업 근로자의 85.0%는 대기업·공공기관 근로자보다 결혼·출산·육아를 병행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출산·육아 제도 활용이 어려운 직장 문화(63.5%)가 가장 많았고, 복지 수준 차이(49.0%), 동료·사업주 부담 증가(46.7%) 등이 뒤를 이었다.

일·가정 양립 제도를 실제 활용하기 쉽다는 응답은 24.7%에 그쳤고, 어렵다는 응답은 43.7%였다. 제도 활용이 어려운 이유로는 대체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 동료·관리자 부담 증가(84.0%)가 가장 많았으며, 직장 분위기(56.5%), 소득 감소 우려(43.5%)도 꼽혔다.

소상공인 대표들도 출산·육아와 사업 운영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담 요인으로는 비용 부담(58.7%), 육아와 사업 병행 어려움(45.0%), 돌봄 인프라 부족(38.7%) 등이 제시됐다.

소상공인 대표 81.7%는 일반 근로자보다 출산·육아 병행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유로 사업장 운영 공백 부담(72.7%)과 매출·소득 감소(58.8%)를 꼽았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정부가 우선 지원해야 할 정책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는 양육비·교육비 등 경제적 지원 확대(52.0%)와 출산·육아 제도 확대(39.7%)를 꼽았다. 소상공인 대표들은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육아 지원 확대(44.3%), 경제적 지원 확대(42.0%), 사업장 운영 공백 지원(41.3%) 등을 요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9월부터 ‘인구전략위원회’로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현장에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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