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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업 체감경기 0.8p↑… “재고 감소 영향”

기사승인 26-04-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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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여전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반등했다. 다만 소비자 심리를 포함한 경제 전반의 체감경기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9로 전월보다 0.8포인트(p) 상승했다. 5월 전망 CBSI도 93.9로 0.8p 올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 5개와 비제조업 4개 주요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 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기업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회복 흐름을 주도했다. 제조업 CBSI는 99.1로 전월보다 2.0p 상승하며 기준치에 근접했다. 제품 재고 감소와 업황 개선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5월 제조업 전망 CBSI도 98.0으로 2.1p 올랐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한은은 수출 호조와 판매 가격 상승이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원자재 수급 차질로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활용하면서 제품 재고가 줄어든 점이 제조업 심리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CBSI는 92.1로 0.1p 상승하는 데 그쳤고, 다음 달 전망치는 91.2로 전월과 같았다. 채산성은 악화됐지만 매출이 개선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CBSI가 100.0으로 기준선에 도달한 반면, 중소기업은 96.8에 머물렀다. 수출기업은 103.4로 낙관 영역에 진입했지만, 내수기업은 96.4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세부 BSI를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4로 3p 상승했고, 매출도 4p 올랐다. 반면 채산성은 68로 5p 하락했고 자금 사정도 3p 떨어져 수익성과 재무 여건은 악화됐다.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제조업에서는 34.2%로 전월보다 13.2%p 급등했고, 비제조업에서도 1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의 경우 ‘불확실한 경제 상황’(19.3%)과 ‘내수 부진’(13.8%)이 뒤를 이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1.7로 전월보다 2.3p 하락했다. 계절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94.4로 소폭 떨어졌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업 체감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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