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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 이동자 46만7840명…4년 만에 최저

기사승인 26-08-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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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보다 15.5%↓…시도 간 이동 24.3% 감소

서울 6108명 순유출…경기 5106명·인천 2547명 순유입


지난달 국내에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46만7840명으로 7월 기준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이동자 수가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주택시장 둔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통계 분류 변화 등이 감소 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6년 7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7월 이동자 수는 46만784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5%(8만6000명) 감소했다. 2022년 7월 46만명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다만 전년 대비 감소 폭이 컸다는 이유만으로 국내 이동이 급격히 위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6월 이동자 수 48만1000명과 비교하면 2.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올해 1~7월 누적 이동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상반기까지는 증가세가 이어졌다. 1분기 이동자 수는 179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2분기는 145만3000명으로 1.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2.1% 늘었지만 7월 감소로 누적 기준 증가세가 꺾였다.
 
 
그래픽=정호석
 
 
지난해 7월 이동자가 이례적으로 많았던 점도 올해 감소율을 키웠다. 지난해 7월 이동자 수는 55만3000명으로 2024년 같은 달보다 8.1% 증가했다. 올해 7월 수치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이 같은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 형태별로는 시도 내 이동자가 30만9000명으로 전체의 66.1%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보다 10.1% 감소했다. 시도 간 이동자는 15만9000명으로 24.3% 줄어 전체 이동자의 33.9%를 차지했다.

시도 간 이동 감소에는 지난해 높은 이동 규모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통계 분류 변경도 영향을 미쳤다. 7월 1일부터 기존 광주와 전남 사이 이동이 시도 간 이동이 아닌 시도 내 이동으로 집계되기 시작했다. 다만 이 같은 통계상 변화만으로 전국적인 시도 간 이동 감소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인구이동과 연관성이 높은 주택시장 흐름도 약해졌다. 주택 매매와 신규 아파트 입주, 재개발·재건축 등에 따른 이주 등이 국내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이동자 수 감소와 맞물렸을 가능성이 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0.8%로 1년 전보다 2.0%포인트(p) 하락했다. 시도 내 이동률은 7.2%로 0.8%p, 시도 간 이동률은 3.7%로 1.2%p 각각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기의 인구 이동 흐름이 엇갈렸다. 경기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5106명 많아 전국에서 가장 큰 순유입을 기록했다. 인천도 2547명이 순유입됐으며 충남 704명, 충북 661명, 강원 469명, 대전 102명 등 모두 6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6108명이 순유출돼 전국에서 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7월 순유출 2554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경남은 813명, 부산 661명, 대구 452명,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444명 각각 순유출됐다.

순이동률은 인천이 1.0%로 가장 높았고 충북 0.5%, 경기·강원·충남이 각각 0.4%를 기록했다. 순유출률은 서울이 -0.8%로 가장 낮았으며 울산과 세종이 각각 -0.4%를 나타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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