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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수출 반도체 60%…감소 시 성장률 반토막

기사승인 26-04-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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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수출이 반도체에 집중되면서 경기 변동 시 지역경제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 수출의 집중도 상승에 따른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충북 수출은 338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비중은 60.2%로, 2010년(30.5%)보다 2배로 확대됐다.

허쉬만-허핀달 지수(HHI)로 측정한 충북 수출 집중도는 3689로,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4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수출 규모가 비슷한 전남·경남·경북 평균(1284)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2023년 79억4000만 달러에서 2025년 203억5000만 달러로 156.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반도체 이외 품목 수출은 199억1000만 달러에서 134억7000만 달러로 32.4% 감소했다. 건전지 및 축전지, 플라스틱제품 비중도 2010년 각각 8.8%, 7.4%에서 지난해 3.1%, 4.1%로 축소됐다.

 
 
충북지역 수출 품목 집중도와 경제지표 추이.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경우 단기 성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반도체 수출 비중이 60~70%를 유지하면 2026년 충북 제조업 생산을 6~10%, 지역내총생산(GRDP)을 4~6% 끌어올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반도체 사이클이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경우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하면 총수출은 10%대 초반 줄고 GRDP 증가율은 2026년 성장률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20% 감소 시 제조업 생산은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30% 감소하면 총수출은 20%대 중반까지 줄며 제조업 생산 감소 폭도 –2%대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시장 쏠림 현상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2025년 충북 최대 수출국은 대만(40.8%)이었으며 중국(16.9%), 미국(11.1%), 홍콩(7.0%)이 뒤를 이었다. 특히 총수출의 39.4%가 대만향 반도체로 집계됐다.

김광민 기획조사팀장은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 경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지속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기 생존력과 기술 축적 능력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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