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CT 수출 19.4% 증가한 188.2억달러…반도체 2년만에 최고

입력 : 24.04.15 10:32|정영훈 |댓글 0

3월 정보통신산업(ICT)부문의 수출이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9.4% 늘어난 188억2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수입액은 117억1000만 달러, 무역 수지는 71억1000만 달러(약 9조8402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 기기 등 주요 품목 전반이 플러스(+) 실적을 기록한 결과다. 

지난 1월(25.2%)과 2월(29.1%)에 이어 석 달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이다. 

반도체 부문 수출액은 33.9% 늘어난 116억9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AI 시장 성장, 휴대폰·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2022년 6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부문 수출은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휴대전화와 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이 전체적인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가격 상승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 증가 폭(63.0%)이 더 컸다.
 
 
산업통상자원부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0% 오른 16억2000만 달러를 보였다. TV·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디스플레이(LCD)가 동시 증가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휴대전화는 완제품 수출(2억4000만 달러)이 6.2%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부분품 수출(6억4000만 달러)이 12.4%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통신장비 부문은 전년보다 줄었다. 베트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출이 늘었으나 미국·중국 등 시장의 감소로 전체 수출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통신장비 수출액이 40.2%(2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3억8000만 달러, 32.5%), 베트남(29억9000만 달러, 6.7%), 미국(23억3000만 달러, 22.8%), 유럽연합(10억9000만 달러, 10.5%) 등에서 수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의 경우 3억1000만 달러로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ICT 수출액은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중국의 경우 6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4% 늘었고, 미국은 10억5000만 달러로 153.6%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5개월 연속, 베트남에서는 8개월 연속 수출액 증가세를 보였고, 유럽연합 대상 수출액은 3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11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월 ICT 무역수지는 71억1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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