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물가 0.3%↓… 국제유가 하락에 두 달 연속 내림세

입력 : 26.06.16 09:56|정영훈 |댓글 0
수출물가 전월비 0.3%↑… 반도체가 견인


반도체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오름세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28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88.58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6.9% 상승했다.

5월 수출물가지수는 1998년 3월(196.0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4월 1487.39원에서 5월 1490.11원으로 0.2% 올랐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5.4%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플래시메모리는 19.5%, D램은 7.6%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D램이 259.7%, 플래시메모리가 223.0% 상승했다.
 
 
그래픽=정호석
 
   
수입물가지수는 168.05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내린 영향으로,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4월 배럴당 105.70달러에서 5월 103.15달러로 2.4%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부타디엔(-27.9%), 경유(-19.2%), 나프타(-7.5%), 원유(-1.9%) 등이 내렸다.

다만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8% 상승했다. 수입 원유는 72.7%, 나프타는 84.7%, 벙커C유는 73.2% 오르는 등 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이 이어졌다.

5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4.7%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56.8%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5.2%, 수입금액지수는 21.3% 증가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 상승 폭이 수입가격 상승 폭을 웃돌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7%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도 36.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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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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