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의료기기 수출이 최근 20여년 사이 급성장해 황금기를 맞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의료기기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대구의 수출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의료기기는 올해 65.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달 말까지 수출실적 2억 달러에 육박하는 1억9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대구 전체 수출의 3.21%를 차지한다. 주력 수출품목 순위도 9위(2023년)에서 6위로 상승했다.
|
전국 의료기기 수출에서 대구의 비중이 2000년에는 0.5%에 불과했으나 지난 8월 말 현재 18.4%로 상승,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경기와 서울 다음으로 대구 의료기기의 수출 비중이 높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의료기기 수출도시 1위를 차지했다.
대구 의료기기 수출은 치과용 임플란트가 주도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현재 대구 의료기기 전체 수출에서 82.7%의 비중을 차지한다. 수출 증가율도 77.9%에 이른다. 치과용 장비와 드릴엔진도 각각 11.9%와 2.8%의 수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 의료기기 수출 1위 국가는 네덜란드로 전체 수출의 20.4%를 차지한다. 중국(16.7%)과 미국(14.2%)이 그 뒤를 따르고 있으며, 전쟁 중인 러시아(8.7%)와 우크라이나(4.3%)로도 수출 중이다. 지난해 109개 국가로 수출되었던 대구 의료기기는 올해 현재 98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기존 대구 수출을 이끌었던 섬유·자동차부품·이차전지 소재에 이어 임플란트를 포함한 의료기기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의료기기 산업이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해외시장개척 활동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