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21일 발표한 ‘2024년 7월 제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6.4% 감소한 1342만 달러, 수입은 25.0% 증가한 379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448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7월 일회성으로 발생한 511만달러 규모의 그림 수출을 제외할 경우, 지난달 제주 수출은 반도체와 수산물, 화장품의 선전에 힘입어 실질적으로 2.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는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한 865.6만 달러의 7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인 홍콩과 대만, 태국으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6%, 21.6%, 129.4%씩 급증한 덕분이다.
특히 전년 동월 수출 증가율(50.7%)이 기저효과로 작용했음에도 불구, 지난달 준수한 수출 증가율을 보인 것은 반도체 수출의 호조세에 따른 것이다.
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한 270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최대 수출품인 넙치는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일제히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213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했다. 조개 수출은 31.2% 증가한 24만 달러, 기타어류는 87.8% 증가한 19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수산물 수출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25만600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4개월 간의 부진을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
최대 시장인 베트남 수출이 14만 달러를 기록하며 16.0% 증가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하였으며 대만, 미국, 중국 수출도 각각 282.8%, 5036.6%, 3.2%씩 증가했다.
반면 농산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7% 감소한 77만7000달러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다. 농산물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음료와 주류 수출이 급감하며 농산물 전체 수출 감소에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
식물성액즙은 일본 수출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90.9% 급증한 12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정귀일 제주지부장은 “제주의 수출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 품목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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