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7월 수출 11.7% 증가…10개월 만 플러스 성장

입력 : 24.08.21 16:36|정영훈 |댓글 0
대구 수출은 15.8% 감소, 13개월째 하락


지난 7월 대구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반면 경북은 10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2024년 7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7억2천만 달러, 경북은 11.7% 증가한 34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구 수출은 작년 7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13개월째 계속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인 기타정밀화학원료(6천500만달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하며 하향세를 탔다. 기타정밀화학원료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30개월 동안 대구 1위 수출 품목으로서 지역 수출 규모 확대를 견인했으나, 이번 7월에는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부품(1억200만달러)에 1위 수출품목 자리를 내줬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반면, 생성형 AI 산업의 성장으로 반도체 가속기 부품으로 활용되는 인쇄회로 수출은 24.3% 증가세를 나타냈다. 각국의 첨단산업 육성 및 투자에 따라 반도체 제조용 장비(230.7%↑)·기타기계류(110.5%↑) 수출이 중국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 제조용 장비인 운반하역기계(327.5%↑)·압연기(66.5%↑) 수출도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경북 수출은 기타정밀화학원료(54.0%↓)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기기부품(380.0%↑), 평판디스플레이(31.2%↑) 등 IT 제품 수출이 확대되며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알루미늄조가공품(63.2%↑), 열연강판(11.6%↑), 냉연강판(10.1%↑) 등 금속·철강품목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50%↑)·베트남(48.4%↑) 수출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으로는 무선통신기기부품(437%↑), 베트남으로는 평판디스플레이(349.7%↑) 및 알루미늄조가공품(32.4%↑)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이차전지 소재 수출의 부진에도 경상북도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반도체·이차전지 제조용 장비, 의료용기기 등 첨단산업이 수출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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