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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소매판매 3년째 감소…내수 부진 여전

기사승인 25-06-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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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기성 21%↓ 역대 최대폭 감소

제조업 생산지수 전년比2.9% 증가에 그쳐


올해 1~4월 소매판매가 전년보다 감소하며 3년 연속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 증가율도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경기 회복세가 좀처럼 뚜렷해지지 않고 있다.

1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4월 평균 소매판매액지수(불변)는 99.7(2020년=100)로 1년 전 대비 0.2% 감소했다.

재화소비를 가리키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00을 넘기면 기준년도에 비해 소비자들이 더 많은 물건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소비자들이 물건을 더 적게 구매했다는 뜻이다.

소비 유형별로는 승용차(11.7%) 등 내구재가 3.5% 증가했지만, 의류 등 준내구재는 4.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4% 각각 감소했다. 1∼4월 소매 판매는 2022년 2.1% 늘었다가 윤 전 대통령 임기 중인 2023년(-1.4%) ‘마이너스’로 전환해, 지난해(-2.0%)에 이어 올해 3년 연속 줄었다. 
 
 
그래픽=주은승
 
  
서비스업 생산은 2021년(2.8%) 증가세로 전환했고 2022년(5.9%)과 2023년(5.4%)에는 5%대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지난해 증가율이 2.4%로 둔화했고 올해는 더욱 축소됐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이 급격히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통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건설경기 침체는 더욱 심화됐다. 올해 1~4월 건설기성(불변)은 전년 동기 대비 21.0% 급감하며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아파트 등 건축 공사는 22.8%, 도로·화학단지 등 토목 공사는 15.2% 각각 줄었다.

제조업 생산도 둔화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평균 제조업생산지수(원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앞서 2022년 1~4월 6.1%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못미친 수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7.3% 늘어났으나 2022년 33.4% 증가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됐고, 컴퓨터(11.4%→-14.8%), 식료품(3.7%→0.4%), 1차 금속(0.0%→-6.5%) 등에서도 3년 전에 비해 악화했다.

자동차(-3.5%→0.3%)와 통신·방송장비(-13.3%→9.2%) 등 일부 품목은 반등했지만, 전반적인 생산 둔화를 상쇄하진 못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4월 기준 73.8%로, 2022년 같은 달(76.3%)보다 2.5%포인트 낮았다. 제조업 제품 출하 지수도 전년 수준에 머무르며 2022년의 1.4%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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