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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김 수출 '사상 최대'…美·中 김 수출 호조

기사승인 25-04-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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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우리나라 김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K GIM 전략'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목표로 세운 연간 10억 달러 수출을 올해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 수출액은 2억8100만 달러(약 402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수치다. 수출량 역시 1만161톤으로 전년보다 7.5% 늘었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844.3% 급증한 기록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수출액이 579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중국(5110만 달러), 일본(3440만 달러), 태국(3420만 달러)이 이었다. 특히 중국 수출은 86.5%, 미국은 21.6% 각각 증가하며 두 나라가 성장을 견인했다.
 
 
그래픽=주은승
 
 
중국으로 수출된 김의 대부분은 마른김으로, 수출량은 2258톤, 수출액은 462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2%, 139.7% 늘었다. 반면, 미국에서는 조미김 수출이 강세를 보였으며, 수출량은 1367톤, 수출액은 30.6%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을 겨냥한 K GIM 전략과 한류 연계 마케팅을 꼽았다. 'K-FISH' 브랜드 운영, 현지 온라인몰 전용관 설치, K-드라마·영화와 연계한 수산물 홍보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해수부가 설정한 2027년 연간 10억 달러 수출 목표가 올해 앞당겨 달성될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해 수출액은 9억9700만 달러로 목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었으며, 올해는 물량과 금액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추진한 K GIM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는 수출 물량과 금액이 함께 늘고 있어 목표 조기 달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수출 호조와는 달리 원재료인 물김 가격은 크게 하락해 어민들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3월 물김 가격은 kg당 1483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하락했다. 1월에는 위판되지 못한 물김 약 6000톤이 폐기되기도 했다.

해수부는 “마른김 가공 역량 부족으로 물김이 폐기되고 마른김 가격만 상승하는 불균형이 발생했다”며 “김 건조기 등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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